,"-항공사 이티켓 발매 확대로 날개
-구체적 활동 여부 관심 집중

개방형 통합예약솔루션인 GRS 네트워크도 한국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GRS 네트워크는 1999년 미국에 기반을 두고 설립됐으며 전세계 400여개 항공사, 크루즈, 철도 패스, 3만여개의 호텔, 50여개의 렌터카 서비스 등과 연결해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월드스팬과 카니발, 엑스피디아를 소유하고 있는 인터액티브사, 홍콩의 투자회사 등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GRS네트워크 코리아(대표 이은령)라는 이름의 합작 법인을 설립해 영업 활동을 펼치게 된다.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11개국에 각 독립법인의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B2B와 B2C 모델을 함께 구현할 수 있는 GRS 네트워크의 대표적인 장점은 다른 시스템과는 달리 GRS 솔루션을 이용해 호텔, 렌터카, 철도, 투어프로그램등의 예약 판매 외에도 항공권을 예약하고 전자항공권을 발권할 수 있도록 한 것. 이용이 쉽고 사용 조건이 까다롭지 않으며 구간당 사용료가 저렴해 이미 대부분의 항공권 수수료가 제로컴이 된 미국에서는 높은 호응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RS 네트워크가 국내 여행업계에 미칠 여파는 조금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미국 내에서는 성공했지만 항공사가 여행상품의 개발과 판매까지 주도권을 쥐고 있는 한국적 상황은 다르다는 것. 하지만 최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도 곧 국제선까지 전자항공권 발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발표해 GRS의 활동에 날개를 달개 됐다.

김태영 이사는 “지난 달 설명회 이후 BSP(항공권료은행정산제도) 코리아, 한국관광공사, 항공사 등과 조금씩 얘기를 나누어왔다”며 “본사와 세부적인 조율 문제를 마무리지었고 다음 주 본사의 시스템팀이 들어와 작업 계획을 세우게 되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비용 절감이라는 절대적 과제 하에서 항공사도, 여행사도 반드시 새로운 변화 모델을 찾게 될 것”이라며 “한국의 상황에 맞게 서비스된다면 이미 기반을 다진 GRS 네트워크 시스템도 국내 여행업의 지형을 바꿔 놓는 하나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남경 기자 nkki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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