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순위 1위 ‘일본’… 종합은 ‘호주’

개별·배낭 여행객들은 여행 경험이 늘어날수록 유럽 이외의 다양한 지역을 찾고 있다. 하지만 ‘비용’‘안전’‘예약의 번거로움’등을 이유로 여전히 ‘인솔자’가 있는 여행사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최근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 47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배낭·개별 여행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 내 가고 싶은 배낭·개별 여행목적지로 스위스, 프랑스, 영국이 차례로 1~3위를 기록했지만 2순위에서는 유럽 국가들을 제치고 ‘일본’이 최우선으로 꼽혔으며 ‘호주’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1·2순위 누계에서 ‘호주’가 최다 지지를 얻었다. 이러한 경향은 이미 배낭·개별 여행 경험이 있는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입증됐다. 3회 이상 배낭·개별 여행을 다녀온 이들의 경우 첫 여행에서 44% 이상이 유럽을 다녀왔지만 2차 여행에서는 유럽의 비율이 27%로 줄어들었고 중국을 찾는 비율이 크게 늘어났다. 또한 회를 거듭할수록 필리핀·싱가포르·말레이시아, 베트남·캄보디아·태국을 여행한 비율도 조금씩 증가해 아시아 배낭·개별 여행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또한 배낭·개별 여행객들이 패키지 상품보다는 자유여행, 맞춤여행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 내에 여행을 할 경우 85% 이상이 배낭·개별 여행을 선택하겠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여행·상품 형태에서는 인솔자가 동행한 상품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배낭·개별 여행자들이 단체배낭이나 호텔팩을 선택하는 이유는 ‘비용’과 ‘안전’문제 등으로 나타났다.

배낭·개별 여행객들의 경우 신문이나 잡지보다는 ‘인터넷’을 통해 주로 정보를 얻고 ‘입소문’으로 여행사를 선택하는 패키지여행객들에 비해 상품의 ‘가격’과 ‘목적지’가 여행사 선택에 있어서 더욱 중요한 고려사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패키지상품의 경우 대동소이한 일정에 가격만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여행사의 평판’이 여행사 선택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꼽혔지만 배낭·개별 여행의 경우 원하는 여행사가 판매 중인 상품의 지역과 가격이 더욱 우선적인 판단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정확한 시장규모나 소비자 움직임이 파악되지 않는 배낭·개별여행객들의 여행패턴과 선호도를 조사해 다가오는 개별여행 시대를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천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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