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인터넷 시대다. 인터넷에 기반한 정보화 사회 속에서 모든 정보가 유·무선으로 네트워크화된 연결망을 따라 이동하며 그 안에서 중요한 의사결정까지 모두 이루어진다. 정보가 ‘힘’이 되는 시대, 인터넷은 그 중요한 통로 중 하나이다.

이는 여행 업계에도 그대로 통용된다. 올해 본지에서 ‘허니문’과 ‘배낭여행’을 테마로 두 번의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들이 여행 정보를 얻는 통로로 역시 ‘인터넷’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순위에 약간 차이가 있긴 하지만 여행사 및 동호회, 관광청 홈페이지 등 인터넷을 통한 정보 수집이 신문이나 잡지를 비롯한 인쇄매체나 박람회, 설명회 등 전시, 상담에 비해 높은 수치를 나타내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차이를 나타냈다. 이러한 경향은 인터넷이 실생활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최근 몇 년새에 이뤄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따라 업계 내에서도 하루가 다르게 온라인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 지자체 관광 홈페이지 보완 필요

그 어느때보다 온라인 분야가 강조되고 있는 지금, 누구보다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에 발벗고 나서야 할 각 시·도별 지방자체단체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지난해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한 지방자치단체 관광 홈페이지 평가 결과 보고서를 보면 당시 91개 지자체 관광 홈페이지 평균 점수는 68.39로 다소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홈페이지에 대한 평가를 요약하자면 ▲전반적으로 컨텐츠 구성 및 내용, 부가 기능이 부족하고 ▲실질적인 문화관광 상품 개발 및 유인력이 떨어지며 ▲명확한 관광 정보 전달을 위한 디자인 능력이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외국인 홈페이지 경우 단순한 지역 소개에 그치거나 국문 내용을 그대로 영문 번역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에 대한 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하게 지적됐다.

물론 이는 1년전 평가이고 현재 이를 토대로 많은 지자체 관광 홈페이지들이 개선되거나 보완됐다. 양과 질 모두 업그레이드된 관광 정보 서비스로 국내 관광을 알고자 하는 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홈페이지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결국 정보가 ‘힘’이라고 이들 지자체 관광 홈페이지가 활성화 될수록 더 많은 네티즌들에게 노출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관광 홍보까지 이뤄진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지자체들이 이러한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올해도 지자체 관광 홈페이지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지만, 무엇보다 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 인식 변화가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 관광공사 모바일 서비스도 제공

조만간 공사에서는 온라인에서 한 발 더 나간 모바일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이용하면 핸드폰을 통해서 바로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핸드폰 사용자 위치를 파악해 인근 관광 정보만을 선별해 제공하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하면 실시간으로 더욱 편리하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이제 언제 어디서나 관광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주 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계획적인 여행이 가능해진 지금, 소비자들은 더 많은 정보들을 요구하고 있다. 정보는 곧 가장 유용한 관광 홍보 수단이다. 얼마나 많은 질 좋은 정보들을 제공하느냐, 이것이 이 시대 경쟁력의 척도가 되고 있다.

정은주 기자 eunjur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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