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싼 게 비지떡? 천만에 말씀!

국제정세의 악화로 매머드급 항공사들이 도산위기에 직면하는 등 최근 몇 년은 항공산업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시기였다. 경비절감을 위해 구조조정과 체질개선 등 여러 가지 자구책이 적용되고 있지만 이 틈을 타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은 저비용(Low Cost)항공사들이다. 여행경비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항공료가 이제는 기차 혹은 뱃삯과 경쟁을 하는 시대다. 기내식 서비스나 지정좌석, 혹은 종이티켓 없이 최소한의 인원으로 ‘수송’이라는 기본적인 서비스에 충실한 이들 항공사들이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아직은 서비스 부재, 불안한 운행 정시성 등을 이유로 저비용항공사의 이용을 꺼리는 고객들이 많지만 저비용항공사들의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저비용항공사들이 개인고객을 위주로 판매하고 대리점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여행사에게는 매력이 없는 시장이지만 저렴한 비용에 잦은 운항 스케줄은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객들에게 더 없이 매력적인 장점이다. 소비자들의 문의가 늘어나는 만큼 이제는 저비용항공사들에 대한 지식도 꼭 익혀두어야 할 기본상식이 됐다.
김선주·천소현 기자


-기내식 NO! 종이티켓 NO!
-저비용항공사로 ‘기회’를 잡는다!

■ 에어아시아 AirAsia
말레이시아의 제2민항인 에어아시아는 2001년 말 저비용항공사로 전환한 이래 1840만달러의 부채를 모두 상환했으며 월 평균 47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는 등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성공적인 운영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처음에는 말레이시아 국내선만을 운항했으나 놀라운 성장률과 함께 현재는 콸라룸푸르국제공항, 방콕국제공항, 조호바루 시나이공항 등을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지로 운항하고 있다. www.airasia.com


■ 하파크로이드 익스프레스
Hapag Lloyd Express, HLX
독일 최대여행사 투이(TUI)가 설립한 항공사로 퀼른 출발을 기준으로 독일 국내선 요금을 한화로 1만2000원 정도에 판매하는 등 공격적으로 런칭한 저가항공사다. 독일 최초로 슈투트가르트(Stuttgart) 공항에서 나폴리, 피사, 베니스, 로마 등으로 취항하는 노선을 개발해 독일 남서지역 고객들의 초저가 항공 수요를 대량 흡수하는 전략을 세웠다. HLX는 쾰른 공항, 하노버 공항 등에서 출발해서 7개국 20개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을 운영중이다. www.hlx.com

■ 오리엔트타이항공 Orient Thai Airlines
국내선 여객으로 시작해 화물 수송이나 국제선 전세기 운항 등의 사업을 펼치던 오리엔트타이항공은 지난해 12월 원투고(One-Two-Go, www.onetwo-go.com) 항공사를 설립함으로서 태국 최초의 저비용항공사가 됐다. 방콕에서 치앙마이 노선의 경우 운항 첫달에만 4만명 이상이 이용했으며 방콕-푸켓, 방콕-핫야이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www.orient-thai.com


■ 이지제트 Easyjet
2002년 8월 고(GO)항공과 합병을 이룬 이지젯은 이후 홈페이지, 노선 등을 차례로 합병하며 유럽 최대의 저비용항공사로 성장하고 있다. 이지젯은 현재 유럽 44개 공항에 152편의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웬만한 대형 항공사 부럽지 않는 회사로 성장했다. 예약만 빠르면 1만원 정도에 유럽내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지난해 프랑스에서만 320만명의 이용객을 유치해 에어프랑스(Air France)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회사다. www.EasyJet.com


■ 버진익스프레스 Virgin Express
1992년 시티호텔그룹(City Hotels Group)에 의해 유로벨기언항공(EuroBelgian Airlines, EBA)으로 설립됐다. 처음에는 전세기를 위주로 운항을 시작했으며 1994년 11월에 정기운항을 시작했다. 96년 4월 버진그룹이 EBA를 인수한 이후 버진익스프레스로 개칭했으며 93년부터는 EU의 항공규정완화로 인해 차터비행에서 정규편으로의 이행이 가속화 했다. 토마스 쿡(전 NUR 그룹)과의 전세기 운행을 중단하고 지금은 정규편 운항에 집중하면서 여행사를 위해 임시편이나 시리즈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www.virgin-express.com


■ 라이언항공 Ryanair
아일랜드의 라이언항공은 유럽 초저가 항공의 선두주자격이다. 저비용항공사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미 시가총액 기준으로 유럽에서 루프트한자나 에어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력항공사다. 2003년 1월에는 KLM네덜란드항공의 저비용 항공사인 버즈항공(Buzz)을 미화 2,400만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현재 72대의 비행기를 운항 중에 있다.
www.Ryanair.com


■ PB에어 PBair
1990년 출범했으며 ‘태국의 위대한 작은 항공(Thailand’s Great Little Airline)’을 지향하고 있다. 방콕에서 람팡, 패찬분, 크라비, 니콘시타마랏, 로이엣, 낫콘파놈, 사콘나콘 등을 운항한다. 또 타이항공과 공동으로 방콕에서 루앙프라방, 다낭 지역도 취항하고 있다. www.pbair.com


■ 저먼윙스 German Wings
루프트한자독일항공의 자회사로 쾰른에서 파리, 밀라노, 니스, 이스탄불 등을 운항하고 있다. 쾰른-본 공항과 슈투트가르트에서 인근 국가로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 사이에 여행할 수 있는 항공권을 최저 19유로부터 판매하고 있다.
www.GermanWings.de


■ 방콕에어웨이 Bangkok Airways
1968년 에어택시 서비스를 시작으로 출범한 항공사로 태국과 싱가포르, 중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14곳을 취항하고 있다. 본거지인 시암에서 방콕이나 푸켓, 파타야, 크라비, 싱가포르 등 하루 40편 이상의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 www.bangkokair.com


■ 녹에어 Nok Air
타이항공이 대주주로 있는 합작회사 스카이아시아(Sky Asia)가 만든 저가 항공사로 녹(Nok)은 ‘새’를 뜻한다. 올 7월에 방콕에서 치앙마이, 콘카엔, 우돈타이, 피차눌록, 푸켓, 핫야이 등 6곳에 취항할 예정이다.
www.nokair.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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