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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만원 차이나면 여행사 바꾼다

■ 하나투어 브랜드 인지도 작년 이어 연속 1위

이번 조사는 1만5392명 응답자에게 해외여행 상품을 구입할 때 가장 먼저 상담하고 싶은 여행사 이름 2개를 순서대로 쓰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과 집계는 주관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능한 변수를 고려해 정확한 이름만을 유효한 숫자로 포함시켰다. 예를 들어 하나투어의 경우 ‘하나’와 ‘하나투어’를 제외한 하나여행사나 하나관광 등 비슷한 이름이나 틀린 철자 등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올해 여행사 브랜드 인지도 조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하나투어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다른 여행사와의 차이도 더욱 크게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6월 한 달간 실시된 이번 설문 결과에는 같은 기간 실시된 하나투어와 투어익스프레스의 공중파 광고의 효과도 어느 정도 작용을 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표 4-2>

조사에 따르면 3021명이 1순위에서 하나투어를 답해 2위인 롯데와 4배 가까이 격차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1만2857명이 참가한 조사에서 1478표를 얻었으니까 올해는 2배 가까이 인지도가 상승한 셈이다. 2위를 차지한 롯데관광도 지난해 3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이외에도 지난 해 5위였던 넥스투어가 3위로 올라서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한 점이 두드러졌으며 세계로(세계로여행사 포함)라는 브랜드의 갑작스런 등장도 주목할 만하다. 반면에 2위를 차지했던 온누리는 5위로 밀려났으며 자유여행사도 4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2순위 조사에서도 3위를 기록했던 온누리는 올해 2순위 조사에서는 8위까지 밀렸으며 지난 해 1순위, 2순위 모두 6위를 차지했던 탑항공도 각각 8위와 10위로 내려갔다.

한편 올해 순위도 조사에서는 지난해 순위 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세계로와 투어익스프레스, 투어몰이 새롭게 10위 안에 포함된 반면 투어비스, 인터파크, 아주관광의 이름이 빠졌다. 또한 여행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묻는 조사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꼽은 응답자도 각각 400명과 500명을 넘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결과는 2순위 응답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한진관광(5위)과 모두투어(9위)의 진입도 주목할만하다.

한편 응답자들에게 1순위 여행사를 선택한 이유를 물은 결과 주위의 평이 좋다(24%)와 신문 광고를 봤다(24%)는 응답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기존에 이용 경험이 있다도 16%를 차지했다. 이같은 결과는 신문 광고 못지않게 깔끔한 행사를 통한 소비자의 신뢰와 입소문을 얻는 방법이 효과적임을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 ‘홈페이지가 충실하다’와 ‘규모가 큰 여행사다’라는 응답도 상당수에 달했다. <표4-1>

■ 여행사 선택 기준은 지명도가 우선

목적지를 결정하고 난 다음 여행사를 통해 상품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과 관련해 응답자들은 여행사의 지명도를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으로 나타나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절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1순위 응답자의 42%는 여행사의 지명도를 따지겠다고 밝혔으며 판매상품의 가격이 38%로 뒤를 이었다. 2순위의 고려 기준으로는 상품의 주요일정이 33%로 가장 높았으며 주위의 평가가 28%, 판매상품의 가격이 17%를 차지했다. 한편 1순위와 2순위 응답을 모두 더할 경우에는 판매 상품의 가격이 28%를 차지하며 가장 높게 나타나 가격 경쟁력을 무시하기 힘든 것으로 평가됐다. 가격 다음으로는 판매 상품의 가격(28%)과 여행사의 지명도(21%)가 뒤를 이었다. < 표 4-3>

여행사를 결정한 이후에는 이용 호텔과 식사의 질(31%) 등에 대한 내용을 가장 관심있게 상의하고 싶어하는 것을 조사됐다. 직원 응대의 친절함과 충실함 여부(20%)도 주요한 고려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에 여행시 발생 비용 내역(28%)이나 할인 가능성과 그 정도(18%) 등도 높은 비중을 차지해 잠정적으로 여행사를 결정한 후에도 가격에 있어서는 여전히 민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표 4-4>

응답자의 41%는 10만원 이상 저렴하다면 여행사를 변경하겠다고 밝혔으며 5만원 이상 저렴하면 옮기겠다는 응답도 24%에 달했다. 이밖에 3만원이나 1만원 차이에도 여행사를 변경할 수 있다는 응답자도 각각 8%와 3%를 차지했다. 반면에 응답자의 17%는 20만원 이상 이어야 여행사를 변경하겠다고 답했으며 변경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6%를 차지해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드러냈다. <표 4-5>

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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