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체간 유치 경쟁 심화될 듯

최근 문화관광부에서 외국인전용 카지노 신규허가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관련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문관부는 지난 3일 “서울 2개소 이내, 부산 1개소 이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신규허가 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허가대상은 한국관광공사와 그 자회사에 한한 것으로 향후 입찰 등을 통해 카지노 사업장을 정하게 된다.

현재 서울과 부산에 카지노 영업을 할 수 있는 사업장은 각각 17곳, 6곳. 이에 따라 그간 카지노업 유치를 희망해온 관련 업체들간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부산 메리어트호텔의 경우 이번 정부 방침을 크게 반기며 카지노 유치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호텔측은 “5층에 위치한 대형 연회장 볼룸 C는 원래 카지노용으로 만들어진 장소”이며 “카지노 영업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그간 허가 문제 때문에 연회장으로 사용해 왔다”고 적극 유치의사를 밝혔다.

호텔들의 경우 카지노업에 따른 직접적 이익 외에도 호텔 이미지 상승과 외래 관광객 유치시 유리하다는 부가적 효과로 인해 많은 업체들이 카지노 유치를 희망해 왔었다. 이를 감안할 때 이번 신규 사업장 허가를 둘러싸고 부산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각 호텔별로 벌써부터 물밑 작업에 들어갔을 공산이 크다. 호텔뿐 아니라 그간 이태원에서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 유치를 주장해왔던 터라 사업장이 확정될 때까지 이같은 현상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 부산 도심 카지노업은 그간 파라다이스 그룹에서 독점체제로 운영해왔으나 내년 하반기 신규 카지노업장이 개장되면 36년만에 경쟁체제로 돌입하게 된다.

정은주 기자 eunjur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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