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공간에서 항공기 조종기술을 겨뤄 최고의 조종사를 뽑는 ‘비행 시뮬레이션 대회’가 국내 최초로 개최됐다.
대한항공(KE)은 지난 24일 인천공항 지역 소재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비행 시뮬레이션 매니아들을 대상으로 대회를 열었다. 공군에서 전투기 시뮬레이션 대회를 연 적은 있지만 여객기를 이용한 비행 시뮬레이션 대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 이날 사용된 소프트웨어는 실제 항공기 조종사들의 비행 훈련에 사용하고 있는 시뮬레이터의 최신버전으로 조종법과 주요 공항의 지형지물 등이 완벽에 가깝게 재현됐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9월부터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205명의 사이버 조종사들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으며, 최연소 참가자는 김총화군(8세), 최고령 참가자는 김기수씨(48세)였다. 본선 진출자 20명에게는 대한항공 시뮬레이션 센터에서 보유항공기 시뮬레이터를 실제 탑승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결선 4명에게는 대한항공 제주 비행훈련원 견학과 실제 훈련기 탑승의 특전이 주어진다.
대한항공은 이번 대회를 통해 조종인력의 저변확대와 항공문화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박은경 기자 eunkyung@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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