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배 크리에이티브투어스부장

직장생활과 술자리는 좋든 싫든 불가분의 관계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겠지만 건강을 생각하면 무작정 즐길 수만도 없는 법. 때문에 자신만의 숙취 해소 식당 한 둘 쯤은 개발해 두는 게 현명하다.

서울 중구 다동 한외빌딩 지하에 자리 잡은 ‘대관령 황태촌’은 이름 그대로 황태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황태 찜에서부터 구이, 황태전골, 황태탕 등 황태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이란 음식은 모조리 만날 수 있다. 저녁 술자리로도 안성맞춤인데 술자리 못지않게 숙취 해소집으로 인기가 높다. 어찌 보면 병 주고 약 주는 식당인 셈이다.

월요일 정오를 조금 남겨둔 시각, 유럽 전문 랜드인 크리에이티브 투어스 이원배 부장을 만나자마자 금세 이 집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우연찮게 둘 다 월요일 아침부터 숙취로 제상태가 아니었기 때문. 속이 허하고 다소 울렁대고 머리는 멍하니 지끈거리는 전형적인 숙취 증상이면 이 집 황태해장국이 즉효다. 굵직한 황태가 뽀얀 국물에 푹 잠겨있는 것만 봐도 일단 속이 안정된다. 황태뿐만 아니라 콩나물도 듬뿍 들어가 있어 이만저만 시원한 게 아니다.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고 좀 더 화끈한 맛을 원한다면 매운 고추를 한 스푼 정도 넣으면 제격. 금세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막혔던 혈류가 트인 듯 머리 속도 말끔히 정리된다. 가격은 5,000원. 02-778-4126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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