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조건, 서비스등 강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신규 허가계획에 따라 지난 8, 9일 접수를 마친 국내 8개 호텔들의 카지노 유치전이 치열하다. 각 호텔들은 세계적인 체인 호텔이라는 강점이나 빼어난 자연 경관, 국제적인 서비스, 높은 외래객 유치실적, 주변 관광시설과의 인접성 등 저마다의 장점을 내세우며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강북지역에서는 롯데호텔서울이 경쟁에서 제외됨으로써 밀레니엄 힐튼호텔과 그랜드 힐튼호텔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롯데호텔서울이 신청 제안을 포기한 것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밀레니엄 힐튼호텔은 서울역 등의 접근성과 명동·남대문시장 등 관광자원 연계성에서 앞서는 반면, 그랜드 힐튼호텔은 내부시설 면에서 앞서고 있다”고 조심스레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밖에도 강남지역에서는 롯데호텔잠실과 한무컨벤션(코엑스), 호텔리츠칼튼서울이 3파전 중이며 부산은 해운대 그랜드호텔, 부산 메리어트호텔, 부산롯데호텔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관광공사는 지난 11일부터 현장실사와 서류심사를 실시한 후 오는 17일 영업장 임대 계약자를 최종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총 평가기간은 발표날짜를 포함시켜도 7일. 한 업계 관계자는 “카지노 영업장을 평가하는데 7일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은 것이 아니냐”면서 “이미 영업장 선정은 끝났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신규 카지노 허가가 외화획득에 얼마만큼의 실질적인 효용성이 있을지 의문을 표시하면서 오히려 이같은 정책이 제주지역 8개 카지노와 이와 연관된 요식업, 숙박업, 항공업 등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동철 기자 seo@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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