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만4000매, 전체 75% 차지

일본 간사이 지역의 교통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패스인 ‘간사이 스루 패스(Kansai Thru Pass)’의 판매량이 해를 거듭할수록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사이 스루 패스를 발매하는 ‘스롯트 간사이 협의회(Surutto Kansai Council)’에 따르면 한국내 판매를 개시한 지난 2001년 80매(3일권 40매, 2일권 40매)에 불과했던 간사이 스루 패스 판매량이 2002년에는 7890매(5100매, 2790매)로 크게 높아졌으며, 2003년에도 전년도 판매량의 두 배에 가까운 1만4751매(9694매, 5057매)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이와 같은 성장세는 지속되고 있어 새로운 기록이 수립될 전망이다. 이와 같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3년 기준으로 75%를 차지했다.

간사이 스루 패스는 지난 1996년 3월 간사이 지역 관광발전과 공공교통기관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5개 민간 및 공영 철도회사가 마련했으며, 현재는 이 지역 43개사의 철도회사, 버스회사가 가맹해 하나의 교통카드로 자유롭게 이들 가맹회사의 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이 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철도편 길이는 교토와 나라, 오사카, 고베 등 간사이 지역에서 약 1000km에 이르며 버스는 5500km에 이르고 있다.

종류는 2일권과 3일권 두 종류로 구성돼 있으며 정해진 날짜만큼 지하철이나 철도,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성인 기준 각각 3,800엔, 5,000엔이다. 교통시설 이용뿐만 아니라 교토, 나라, 고야산 등의 사찰과 히메지성, 오사카성 등 약 370개소에 이르는 관광시설에서 입장료 할인혜택 등도 제공한다.

한국 시장의 급성장 추세에 맞춰 스롯트 간사이 협의회는 패스 구입자에 대해서 별도의 기념품을 제공하거나 한글판 ‘간사이 즐기기’ 책자도 발행해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간사이 스루 패스는 현재 여행박사, Jtravel, 팬스타 페리 등 15개 한국내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일본내에서도 간사이국제공항, 신오사카역시영교통안내코너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