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침 완화…브랜드 인지도 향상‧수요 선점
여행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 여행산업 전체에 효과

사진 왼쪽부터 하나투어, 야놀자, 여기어때, 교원투어의 대표 모델 이미지 / 각사 제공 
사진 왼쪽부터 하나투어, 야놀자, 여기어때, 교원투어의 대표 모델 이미지 / 각사 제공 

6월에 접어들며 여행업계 광고‧프로모션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조치들이 완화되는 추세인데다 여름 성수기 진입 전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을 모델로 섭외하고 각종 캠페인과 기획전, TV광고에 예산을 쏟는 여행 기업들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최근 여행기업들을 대표하는 모델도 각양각색이다. 자사의 브랜드 비전과 전략,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선택이 돋보였다. 하나투어의 경우 배우 김태리를 모델로 발탁했다. 그동안 하나투어의 주요 타깃이 중장년층 여성이었던 만큼 대표 모델은 배우 박보검, 김성주, 류현진 선수 등 밝고 성실하며 전문성이 돋보이는 이미지의 젊은 남성이었다. 그래서 이번 모델로 김태리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하나투어의 주요 타깃이 전 연령대, 특히 MZ세대로 확대됐다고 할 수 있다. 야놀자는 브랜드 모델로 MC 송해를 선택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도록 고령의 국민 MC를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8일 송해가 향년 95세로 별세하면서 야놀자는 광고 집행을 일단 중단했다. 여기어때는 모델로 윤종신, 장기하, 이미주, 노홍철, 장윤주, 미노이, 아누팜, 빠니보틀까지 총 8명의 빅스타와 올 여름 캠페인을 진행하며, 교원투어는 배우 조승우를 발탁했다.

5~6월은 전통적으로 여행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각종 마케팅에 힘을 쏟는 시기다. 하지만 올해는 특히 비슷한 시기에 가장 큰 예산이 필요한 TV광고로 마케팅 활동이 모이고 있다. 앞서 언급한 여행기업들은 5월 중순 이후 줄줄이 TV광고를 쏟아내는 중이다. 아직 해외여행이 코로나19 이전만큼 회복된 수준은 아니지만 최근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이 완화되고 소비자들의 여행 심리도 크게 녹아내린 만큼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효과는 여행업계 전체로 번질 수도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TV광고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여행업계를 리딩하는 브랜드 인지도를 자랑하는 곳들인 만큼 연속적인 메시지를 통해 여행산업 전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밖에도 6월에는 국내여행 혜택을 가득 담은 ‘여행가는 달’ 캠페인이 진행된다. 여행가는 달 캠페인에 참여하는 여행 기업들과 유관 기관, 지자체들은 교통‧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