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와 아프리카, 중동 등은 규모면에서는 여전히 작은 시장이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차세대 목적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남미는 항공 부분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한 해였다. 지난 99년부터 연합상품을 구성하고 남미패키지 시장을 주도해 온 란칠레 항공이 지난 3월 자회사인 란페루, 란에콰도르, 란도미니카나와 함께 란항공을 결성하면서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노선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게다가 지난달에는 대한항공과 마케팅제휴를 체결하게 돼 내년 3월부터 인천-로스앤젤레스-리마-산티아고 노선에 대한 공동운항을 실시키로 했다. 또 최근에는 시장의 규모가 커져 한 여행사가 단독상품을 판매해 출발시키는 경우도 늘어났다.

아프리카는 상품 다양화가 시도됐다. 캐세이패시픽과 케냐항공이 공동으로 아프리카 5개국 13일 상품을 선보이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후속타로 이디오피아 상품 등을 개발해 내놓고 있다.

이 지역 패키지를 대표해 오던 아프리카 5개국 15일을 판매하고 있는 남아프리카 항공은 올해 새롭게 젊은 층을 겨냥한 트럭배낭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 관광청이 하반기에 한국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고 한글홈페이지 작업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 의지를 보였다.

중동은 지난해 10월 인천-도하 구간에 첫 취항한 카타르항공을 주목할 만하다. 이 지역의 불안한 정세로 성지순례 단체들이 이스라엘을 포기하고 이집트에서 요르단으로 직접 이동하는 코스를 택하면서 상대적으로 카타르항공을 선호했고 유럽 경유편도 인기를 끌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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