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우리나라 진도의 바닷물이 갈라지는 현상(일명 한국판 모세의 기적)을 소재로 한 일본의 대중가요가 등장했다.
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일본의 유명 작곡가인 나카야마 다이사부로는 전남 진도의 「영등살의 전설」을 배경으로 「진도이야기」를 작곡하여 노래는 중견 여가수인 텐도 요시미가 불렀는데 CD 및 카세트 테이프로 지난달 제작돼 일본내에서 현재 시판중에 있다.
영등살의 전설이란 옛날 진도에 호랑이가 자주 출몰하여 마을 사람들이 모도로 피난을 갔으나 경황중에 뽕할머니란 분을 진도에 남겨 두고 말았다. 홀로된 뽕할머니는 가족들이 보고 싶었으나 바다가 가로 막혀 외로운 생활을 했고 용왕님께 가족과의 재회를 기원하던중 하루는 꿈속에 용왕님이 나타나 『내일 바다위에 무지개를 걸터이니 바다를 건너라』했다. 다음날 해안으로 나가자 과연 모도로 이어지는 바다가 쩍 갈라졌다. 봉할머니를 찾아 마을 사람들이 바다를 건너왔으나 뽕할머니는 그만 기력이 쇠하여 죽고 말았다. 이후로 마을사람들은 매년 뽕할머니를 기리는 제사를 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바닷물이 갈라지는 때와 맞추어 개최되는 진도영등제는 해마다 수십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대규모 민속행사로 올해에는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며 한국관광공사에서도 10대 지방민속축제로 선정해 매년 지원해 오고 있다.
한편 일본의 레이저 가라오케 제작회사인 (주)딕스프로모션에서도 이를 가라오케판 레이저 디스크로 제작해 시판할 예정으로 있어 앞으로 진도 모세의 기적이 해외에서 더욱 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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