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의 국제경쟁격제고와 효율적인 외래관광객 유치활동을 위해 지방관광의 체계적인 육성 발전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관광은 서울과 제주 등 특정지역에 편중 개발된데다 외래관광객도 이 지역을 많이 찾고 있어 유치에 따른 과당경쟁과 비수기때 객실 판매 부진 등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제의 실시에도 불구하고 지방화·분권화에 따른 지방관광의 역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각 지방 현단위의 지방자치단체와 관광협회 등이 공동으로 지역 개발을 목적으로 관광자원 개발과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실정.
구마모토 가고시마 오이타시 등은 한국관광객 유치사절단에 지역관광의 명물을 인쇄한 명함을 소지한 관광과 공무원들이 직접 참가하는 등 민관을 가리지 않고 지역관광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제주도관광협회와 부산시관광협회 경북관광협회 정도가 일본의 특정 지역과 자매결연을 맺고 유치 활동을 펴는데 그쳐 미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경북관광협회는 다음달 2일 일본 미야자키현과 자매결연을 맺기 위해 회장단 30여명이 일본을 찾게 되지만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유치 활동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
따라서 이미 제주도 관광 후 제주관광의 문제점을 근절시킨다는 명분 아래 타도 여행업체의 제주도내 행사를 막는 등의 움직임을 펴다가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위원회의 담합에 의한 불공정행위라는 지적으로 무산되는 등 이미 지역 이기주의로 문제점이 노정된 바 있다.
또한 일부지역 해외여행 업체들은 지역의 여행물량을 서울의 대형여행업체들이 유치하는데 반발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해결방안이 모색돼야 할 실정이다.
이와같은 지역관광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교통부가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관광진흥법에 관광산업의 자율영업권을 보장하고 건실한 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의 확대방안 등의 반영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지역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호텔요금과 교통문제 등 제반여건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밖에도 「94한국방문의 해」의 경우 서울 정도 6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인 만큼 서울시가 추가돼서 추진하게 하고 서울시관광협회의 활발한 운영방안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관광산업에 대한 지원에 있어 정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직접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불식시킬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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