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직원들 또는 팀장들을 만나면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작년과 비교해서 어떠세요?”라는 말이다. 경기가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상황분석과 비교를 위해서는 이전과 비교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러 가지 대답이 돌아오지만 크게 나누면 다음 두 가지 스타일이다. 한 패키지 여행사 팀장에게 물었다. “모객현황 어때요?” 팀장 왈 “올해는 작년보다 안 좋은 것 같아요”, 다시 물었다. “얼마나요?” 기자의 이마에서 진땀이 흐른다.
모 전문여행사 팀장에게 똑같이 물었다. 그러자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뭔가를 확인한 후) 작년보다 20% 모객이 올랐네요”라고 한다.

후에 확인한 사실이지만 앞의 여행사는 겨울실적이 좋지 않아 분위기가 침체돼 있었고, 후의 여행사는 지난해보다 나은 실적으로 올해 목표 또한 달성 직전에 있었다. 이 두 여행사의 차이는 무엇일까?

회사의 규모에 따른 전산화 여부나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업무라는 것이 자연스레 몸에 익힌 스타일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역시 차이는 인정할만하다. 회사의 시스템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과거의 자료를 검토하는 일은 너무나 중요하다.
업무목표를 설정하고 진행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며, 언제 어디서건 누구의 질문에도 분명한 대답을 할 수 있는 직원이라면 보다 신뢰받을 수 있음은 자명한 일이다.

결과적으로, 여행업은 사람의 머릿수를 세야하는 직업이다. 정확한 자료가 한 해의 성과를 모두 말해준다. 새로운 계획 수립과 달성을 위해선 분명한 통계가 밑거름이 돼야 한다. 기존의 자료를 확인하는 일부터, 그리고 자신만의 데이터를 통해 영역을 구축하는 일은 중요하다. 이미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이야기 했던가. 변신은 무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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