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관심이 높은 시장이다. 어떤 악재가 닥치더라도 꾸준히 증가하는 잠재력 높은 시장이기 때문이란다. 혹자는 금방 끓고 바로 식는다 해서 ‘냄비 근성’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외국의 입장에서 볼 때 분명 가치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최근 한국을 찾는 해외 호텔, 리조트 관계자들이 부쩍 늘었다. 특히 코트파 등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적 행사에 참가하는 업체 수도 매년 늘어가는 추세다. 혹은 관광청, 한국GSA 등을 통해 자체 설명회를 개최하는 곳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어디에서나 ‘관심만’ 받는다. 수없이 많은 외국 유수의 호텔, 리조트 관계자들을 만나봐도 어디까지나 관심만 높을 뿐, 한국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이나 혜택은 찾아보기 힘들다. 수십명의 관계자와 인터뷰를 해봐도 세부적인 내용까지 제시하는 곳은 한두명 뿐이다.

관심을 실질적인 마케팅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여행사, 랜드사의 역할이 크다. 보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거쳐 한국시장을 정확히 전달하고, 한국수요가 원하는 바를 명확히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노력 없이 언제나 ‘유럽시장에 밀린다’ ‘보내는 만큼 대우를 못 받는다’는 등 불평이 더 많은 실정이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처럼 최선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때 한국은 ‘관심만 많은 시장’에서 ‘가장 구체적인 지침까지 마련된 최고의 시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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