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보편화되고 온라인 마케팅이 여행사들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요즈음, 소규모 여행사를 운영키가 더욱 쉬워졌다. 홈페이지 하나 만들고 상품을 올려두면 알아서 소비자들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홈페이지 하나 만든다는 것도 쉽게 생각해선 안된다.

인터넷으로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검색하다 보면 같은 내용의 정보들이 여기저기에서 발견된다. 특히 여행지나 리조트 정보들의 경우 사진과 텍스트 모두 똑같은 것들이 수없이 많은 홈페이지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는 분명 어느 한 곳에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만들어둔 내용이지만 이른바 ‘날로 먹으려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한 여행사에서는 최근 대대적인 콘텐츠 도용 제재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몇 년 동안 출장을 다니면서 사진자료와 각종 정보들을 꼼꼼하게 수록해 여행객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는데 이름도 모를 업체들이 무단으로 도용하고 있는 사례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란다.

분명 홈페이지 콘텐츠에는 저작권이 있다. 저작권이 걸려 있기 때문에 무단으로 사용할 경우 민사뿐만 아니라 형사 소송까지 적용된다. 물론 일일이 찾아내기가 힘들다는 점이 있지만 이를 악용해 콘텐츠를 다른 홈페이지에서 긁어다 쓰면서 쉽게 살아가려는 비양심적인 사람이라면, ‘나 하나쯤이야...’라는 안일한 태도를 지니고 있다면 자칫하다 큰 코 다친다.

비록 잠깐 동안은 큰 노력 없이 쉽게 벌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한다. 자신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 만큼 탄탄한 기반을 다질 수 있고 소비자들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