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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예쁘다”로는 부족하다. 도쿄디즈니씨는 바다 속 상상의 세계를 현실로 재현한 경치도 인상적이지만 예상치 못한 숨은 재미를 만날 때마다 “상상 그 이상의 바다”를 떠올리게 한다. 에버랜드의 특급열차에 빠져있는 여행객이라면 글쎄, 다소 심심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도쿄디즈니씨를 웬만큼 돌아본 후에는 “이런 게 진정 테마파크구나” 절로 감탄사가 나올지도 모른다.

★니들이 도쿄디즈니씨를 알아?!

도쿄디즈니랜드 바로 옆에 자리한 도쿄디즈니씨는 세계에서 유일한 바다 테마파크다. 간혹 TV나 사진에서 분명 일본인데 베네치아 곤돌라가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면 그 곳이 바로 디즈니씨. 이탈리아 거리의 향연뿐만 아니라 물과 항구를 주제로 한 도쿄디즈니씨 일곱개 항구 모두가 마치 그림책에 나올 듯하다. 도쿄디즈니씨는 프로메테우스 화산 지역이 위치한 미스테리어스 아일랜드를 가운데 두고 물길 따라 메디테러니언 하버, 아메리칸 워터프런트, 로스트리버 델타, 포트 디스커버리, 머메이드 라군, 아라비안 코스트 등이 테마별로 꾸며져 있다. 지금은 5주년을 맞아 미시카의 전설처럼 흥미 넘치는 특별공연도 볼 수 있으니 서두르자.



★ 증기선유람 타고 휘휘 돌아 출발!

넓은 지역을 한번에 돌아보기는 힘이 드니 대강의 동선을 그려놓고 다니는 것이 좋다. 그래서 각 테마지역을 휘휘 돌아보며 코스를 훑어볼 수 있는 아메리칸 워터프런트의 증기유람선을 제일 먼저 타는 것을 추천한다. ‘트랜지트 스티머 라인’으로 개장 한 시간 후부터 운행한다. 한 바퀴 도는 데 약 20분 정도 걸린다.

입구에서 한글 안내판을 받아두는 것도 좋다. 자, 이제부터 항해를 시작해볼까? 입구를 들어서면 아름다운 항구도시의 풍경이 맨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족과 연인들을 위한 코스를 소개한다.


★ 연인, 친구를 위한 낭만과 스릴코스

연인, 친구들과 함께 도쿄디즈니씨를 찾아 이탈리아 항구의 로맨스와 애정을 북돋아줄 놀이기구의 스릴을 동시에 즐겨보자.

-메디테러니언 하버

지중해 거리 메디테러니언 하버는 베네치안 곤도라를 타고 사랑의 세레나데 부르면 딱 좋을 것만 같은 풍경이다. 곤도라에서 내리면 멋진 외관의 쇼핑몰들이 몰려있어 아기자기한 숍에서 기념품을 사기에 좋다. 호텔 미라코스타와 디즈니씨를 연결하는 게이트웨이 앞의 베이커리가 위치해 저렴하게 간식과 차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 미스테리어스 아일랜드

신비한 동굴 여행을 테마로 한 ‘센터 오브 디 어스’는 디즈니씨 최고의 스릴을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 동굴을 이리저리 헤엄치는 배가 갑자기 화산 바깥으로 폭발하듯 튀어나갈 때면 아무리 강심장도 철렁하기 마련. 화산 동굴에 자리한 이색적인 외관의 기념품숍도 호기심을 자극해 발길을 하게 된다.

-로스트리버 델타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 인디존스의 ‘크리스털 스컬의 미궁’은 그 자리에서 두 번 탔을 정도로 숨은 재미의 어트랙션. 초스피드 열차에 몸을 실고 달리다보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에 들어온 듯 착각에 빠진다. 중간에 깜짝 기념사진을 찍으니 너무 오버하는 표정은 금물! 도쿄디즈니씨 입구격인 메디테러니언 하버에서 증기선을 타면 로스트리버 델타까지 손쉽게 갈 수 있다. 디즈니씨 유일의 회전 롤러코스타 레이징 스피리츠 앞은 물 위에 불이 피어나는 모습이 특징. 사진을 찍어주는 직원이 기다린다.

★가족여행을 위한 추억의 동심코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이라면 우선은 풍부한 볼거리와 재미있는 놀이기구가 중심이 된다. 가족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여행을 떠나보자.

-포트 디스커버리

포트디스커버리의 인기 탑승물인 2인용 보트 ‘아쿠아토피아’를 타보자. 물길을 휘저어 가며 빠르게 앞뒤로 움직이며 빙글빙글 도는 아쿠아토피아는 자동 운전되기 때문에 어디로 갈지 도무지 예측할 수가 없다. 소용돌이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가고 바위에서 물줄기가 쏟아져 기분 좋게 옷을 적시기도 한다. 구름보다 높게 상승하거나 폭풍속으로 뛰어들어가는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 스톰라이더도 타볼 만하다.

-머메이드 라군

아름다운 수중동굴 속 트리톤 왕국. 날치 모양의 ‘프라운더의 프라잉 피시 코스터’, 해초로 만든 빙글빙글 ‘월풀’, 울긋불긋 복어를 타고 하늘을 나는 ‘블로우피시 벌룬 레이스’를 비롯해 7개의 형형색색 놀이기구들이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이곳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를 재현한 대형 뮤지컬 쇼 ‘언더 더 씨’를 꼭 봐야한다. 동시에 100명이 넘는 인원이 관람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장은 쇼의 시작과 함께 바다 속 세계로 변한다. 배우들의 춤과 연기, 노래도 훌륭하지만 조명과 음향효과, 각종 장치들이 공연의 재미를 배가 시킨다.

-아라비안 코스트

동화 속 세계가 펼쳐지는 아라비안 코스트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흥미진진.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 알라딘, 자스민, 지니, 심지어 친구 원숭이 아부까지 실물과 거의 흡사해 눈이 의심스러울 정도. 탈거리로는 미지의 땅으로 항해하는 아라비안나이트를 재현한 ‘신밧드 세븐 보야지’와 2층식 회전마차 등이 있다. 특히 알라딘의 지니가 만들어낸 환상적인 ‘매직램프극장’은 절대 놓치지 말자. 일본어를 몰라도 영상과 연기자들의 절묘한 연출이 입을 다물 수 없게 한다.


+++++플러스 α+++++

★이용안내 - 디즈니씨는 JR게이요선이나 무사시노선을 이용해 ‘마이하마역’에서 남쪽 출구로 나와 모노레일을 이용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관하며,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어른 기준 1일 패스포트는 5,500엔, 2일은 9,800엔이다. 평일 오후 6시 이후 사용가능한 야간패스포트는 2,900엔으로 저렴.

★호텔 - 디즈니의 위트가 살아있는 리조트 내 호텔은 또 다른 볼거리. 메디테러니언 하버에 널찍하게 위치한 호텔미라코스타는 파크와 도쿄만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어 디즈니씨의 흥분과 설레임이 꿈까지 찾아올 것만 같다. 벽지, 거울, 침대는 물론 일회용품까지 숨어있는 디즈니캐릭터를 찾는 재미도 쏠쏠. 익스피어리에 인접한 디즈니앰버서더호텔은 1930년 아메리카를 테마로 외관에서 인테리어까지 아르데코 양식이 보다 고급스러운 매력이 물씬 풍긴다.

★타워 오브 테러 - 개장 기념에 맞춰 새롭게 선보인 타워 오브 테러는 총 건설비만 210억엔. 높이 59m, 13층의 타워 오브 테러는 걸어 다니며 관람하는 타입과 자이로드롭 같은 낙하기구 드롭형 시설로 구성됐다. 고풍스러운 타워호텔의 주인이 갑자기 행방불명된 스토리로 만들어진 만큼 각종 귀신들이 곳곳에서 흥미를 돋운다.

★항공편 - 일본항공은 도쿄디즈니씨의 공식 협력 항공사다. 일본항공은 도쿄로 매일 5차례 출발한다. 김포-하네다 구간은 오전 11시50분(낮 1시55분 도착)과 오후 7시15분(저녁 9시20분 도착)편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나리타편은 오전 8시55분부터 3차례 출발한다. 공항에서 버스로 한번에 이동이 가능하다. 02-757-1711

취재협조=도쿄디즈니씨 045-683-3777(디즈니리조트 인포메이션센터)
www.tokyodisneyresort.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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