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말 모 업체 사장이 호주 패키지 여행객 100여명 정도를 75만원이라는 저가에 모객해 관련 랜드사와 여행사를 상대로 사기를 친 사건이 있었다. 취재 도중 관련 여행사측은 “모 업체와 처음 거래하는 것이 아니었기에 이런 일이 있을 줄 몰랐다”고 했다. 다른 산업과는 달리 여행업계는 항공사, 호텔, 여행사 등 각 업체들의 적극적 협력 아래에서만 질 높은 상품이 탄생할 수 있다. 하지만 상호 협력이라는 이름 아래 속고 속이는 거래도 비일비재해 협력은커녕 서로 믿지 못하는 분위기도 만연해 있다.
상호 협력이란 단순히 문서상의 계약뿐만 아니라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 것인데 이 사건을 통해 관련 여행사와 랜드사는 금전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업체에 대한 신뢰도 잃었음은 자명한 일이다.
결국 한 사람의 잘못이 현지업체-랜드사-여행사-호텔-항공사 전체의 피해로 번졌다. 굳이 이번 사건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믿음을 바탕으로 한 건전한 비즈니스 풍토가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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