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행 전문지에서 매호 빠지지 않는 주제를 꼽으라면 ‘개별여행(FIT)’ 관련기사일 것이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부진한 시장상황에서도 FIT수요는 점차 증가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어 그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기존 패키지에서 벗어난 상품 기획에는 미진한 상황이라 변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판매중인 FIT상품은 항공과 호텔만을 연계하는 단순상품이 다수로 ‘저렴한 가격’ 이외에는 차별화 요소가 없다. 또한, 각종 여행관련 웹사이트가 많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은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일반정보보다 경험자의 직접 정보를 신뢰하기 시작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정보는 여행사 직원보다 소비자가 더 잘 알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반정보는 소비자에게 신선도가 떨어진 정보가 된지 오래다.

사실 개별여행은 호텔과 항공만 준비되면 떠날 수 있어, 소비자들은 굳이 여행사를 끼지 않고서라도 여행을 준비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충족시켜줄 수 있는 여행사만이 시장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이다. 개별여행이야말로 구전효과가 큰 상품인데, 초반에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최근 FIT부서를 신설하거나 재정비한 여행사들이 테마가 있는 자유여행상품을 기획해 개별여행의 차별화를 꾀하는가 하면, 이슈가 될만한 컨텐츠를 찾아 브랜드파워를 신장시키고, 경쟁력을 가지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는데, 이같은 움직임이 향후 FIT의 방향 설정의 모범이 되기를 기대한다.


- ⓒ 여행신문(www.traveltimes.co.kr)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