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번 시도도 과연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유소협회 등이 줄줄이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받아들여진 경우는 없었다. 여행업계 또한 지난 1999년부터 YMCA를 중심으로 구성된 수수료율 인하 대책위에 참가하는 등 그동안 지속적으로 건의와 촉구를 거듭했지만 지금까지 달라진 것은 없다.
알다시피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은 여행상품의 수익률 하락과 신용카드 이용 확대와 함께 점점 더 커지고 있다. KATA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행사들은 평균 3.6%의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는데 이는 고작 10% 정도인 수익률을 감안하면 엄청난 부담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에 대한 여행업계 각종 협회들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져 가고 있다.
문제는 그동안 숱한 건의와 요청이 이뤄졌지만 구두선에서 그친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여행업계 전체의 단결과 응집이 부족했던 것은 물론이다. 이번 또한 KATA 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엄연히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있는 만큼 이를 중심으로 각 업종별, 지역별 협회들이 힘을 모아야 되고, 각 협회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돼야 한다. 타 업종과의 연대 또한 우선은 내부의 단결과 응집력이 전제가 될 때 빛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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