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계에는 블루오션을 찾고 개척하기 위한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그중 무리한 가격경쟁으로 경쟁력을 상실한 다른 시장과 달리 빠른 성장을 보장해주는 블루오션으로 ‘여성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높은 소비성향을 보이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여성시장은 떠오르는 ‘블루오션’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각 여행사 홈페이지는 이미 여성을 타깃으로 한 상품들로 메인을 장식하고 있고, 여기저기서 관련 상품들을 쏟아내기 시작했으니 새로운 시장으로의 발길도 무겁지는 않은 모양이다.

여성시장이 강조되다보니 ‘특별한 여성을 위한 여행’, 더 나아가 ‘골드미스’라는 신조어를 이용해 그럴듯하게 무장한 상품을 출시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물론 시장을 충분히 파악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낸 경우도 있지만, 단시간 내 출시된 많은 상품들은 상품명만 그럴듯하게 포장했을 뿐 가격만 배 이상으로 불린 상품들일 뿐이다. A업체의 경우 기존 상품에 호텔급수만 높여 고급상품으로 치장했으며, B업체의 경우 기존 상품에 있는 스파나 마사지 등의 일정을 상품명에 넣어, 실제로 전혀 차이가 없는 상품임에도 여성만을 위한 새로운 스파 상품으로 둔갑시키기도 했다.

최근 회자되고 있는 ‘골드미스’라는 신조어는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지만, 뛰어난 정보력을 갖춰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여성을 뜻하는 말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고자 한다면 정보수집 능력과 판단력의 진화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녀들이 포장에 혹해서 상품을 선택할지는 미지수다.

블루오션의 성장은 ‘창조’에서 얻어진다고 한다. 단지 떠오르는 시장이라고 해서 경쟁적으로 뛰어들 것이 아니라 혁신적이면서 합리적인 상품을 창조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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