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몇 몇 관광청에서는 해당 지역 전문가 양성을 위해 여행사 직원을 대상으로 전문가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가로서 갖춰야 할 지식 교육뿐만 아니라 서로간의 네트워크 형성, 정보 공유 등 여러 가지 목적에서 실시되고 있는 전문가 교육과정은 참가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그 중 한 관광청에서 주최하는 전문가 교육과정을 모두 마친 졸업생들의 세미나와 졸업 연수를 다녀왔다.

전문가 교육과정이었던 만큼 졸업생들이 알고 있는 해당 지역에 대한 지식의 전문성은 두 말할 나위 없었지만 기자가 놀란 것은 지식과 정보뿐만이 아닌 그들이 가진 맡은 업무와 지역에 대한 애정이었다. 짧게 진행됐던 졸업 연수 프로그램에서 모든 참가자들은 그 지역의 홍보 문구와 CF를 만들고 독창적인 여행일정을 조별로 구성해 발표하는 과제를 소화해야만 했다. 물론 상을 노리고 열을 올렸던 점도 없지 않아 있겠지만 밤을 지새우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단 시간 내에 여행일정을 뚝딱 짜내고, 서로 아이디어를 짜내며 보여준 열정은 정말 ‘전문가’다웠다.

특히 기자가 또 한 번 감동했던 일은 최근 직장 동료가 다른 곳으로 이직해 혼자 동료직원의 빈자리를 채우느라 힘들어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한 직원의 이야기였다. 여행업계 사람들은 이직이 잦고 지금까지 이직의 기회가 꽤 있었을 텐데 왜 다른 직장으로 옮기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뭐 여러 가지가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이 일이 좋다”며 “그래서 다른 곳으로 옮겨도 이만큼 만족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일을 통해 업무와 맡은 지역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진정한 전문가를 낳는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잊고 있었던 그 마음 다시 한 번 가다듬고 여행 전문가가 돼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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