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트래블 마트의 계절이 돌아왔다. 한국에서도 관광청이 진행하는 워크숍이 열리고 해외 곳곳의 트래블 마트에도 한국 여행사 관계자들이 많이 참가 했고 또 참가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2007 캐나다 랑데부에도 미디어를 비롯한 여행사, 관광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랑데부는 다른 트래블 마트와는 달리 미리 한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미팅 시간을 ‘약속’ 한 후 참가하게 돼 있으며 미팅 시간도 12분으로 제한된다. 철저한 준비 속에 진행되는 미팅인 만큼 12분간 밀도 있고 실질적인 상담이 진행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자도 사전에 잡아 놓은 ‘미팅’ 시간에 맞춰서 취재를 했고 취재하면서 캐나다 각 지역에서 온 여러 업체의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다. 그 중에서 서로 다른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을 만났다. 두 사람은 “우리 회사가 랑데부에 참가한지도 벌써 7년이 넘었다”면서 “그때부터 서로 알게 돼 매년 랑데부에서 만나 정보도 교환하고 안부도 전하고 있다”고 친숙한 사이임을 자랑했다.

한국에서도 매년 꾸준하게 참가하고는 있지만 매번 다른 담당자들이 참가해 현지 업체들과의 실질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초면에다가 12분이라는 짧은 미팅 시간 동안에 트래블 마트에서만 얻어 갈 수 있는 ‘특별가격’ 등과 같은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마치 여행지를 훑고만 지나가는 ‘패키지 투어’처럼 지나가는 경우가 되버리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앞으로는 현지와의 좀더 ‘진한’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트래블 마트의 알짜배기를 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여행신문(www.traveltimes.co.kr)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