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 백두산 서파 - 고구려와 함께하는 다채로운 백두산
[현지취재] 백두산 서파 - 고구려와 함께하는 다채로운 백두산
  • 여행신문
  • 승인 2007.07.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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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영산으로 불리는 백두산. 이미 수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중국을 거쳐 백두산 정상을 밟아왔다. 지금까지 창춘(장춘)이나 옌지(연길), 무단장(목단강) 등지를 통해 백두산에 오르는 북파 코스가 대세였다면, 이제는 창춘, 선양(심양), 단둥(단동), 따리엔(대련) 등을 통해 민족의 영산을 등정하는 서파 코스가 백두산 여행상품의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백두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 민항대리점 BIE항공은 서파 코스 개발을 위한 스터디투어를 진행했다. 주요 패키지 여행사의 실무진들을 초청해 이뤄진 이번 스터디투어를 통해 BIE항공은 일정상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고구려유적지 등 백두산 주변의 새로운 관광지의 테마를 소개함으로써 다채로운 백두산 신상품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두산 서파의 백미 ‘금강대협곡’

북파 코스에 장백폭포가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서파 코스에서는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금강대협곡’이 그 위용을 자랑한다. 긴 협곡을 따라 울퉁불퉁 삐죽빼죽 솟아있는 화산암들은 기묘한 형상으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협곡을 따라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는 이동통로는 까마득한 협곡을 내려다보는 관광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스릴을 선사한다.

금강대협곡 중간중간에는 기이하게 솟아난 바위들이 가지각색의 모양으로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낙타바위 등 이름이 붙은 화산암들의 설명을 듣다보면 재미를 더욱 만끽할 수 있다. 곳곳에서 탄성과 함께 셔터 소리가 이어지고, 플래시가 연신 번쩍인다. 어지럽고 무서울 법도 한데 모두들 더 아슬아슬한 위치에서 더욱 즐거운 표정으로 사진을 찍는다.

금강대협곡을 돌아보는 데에는 약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좀더 많은 사진을 찍고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암석들의 매력에 빠지고 싶다면 1시간 정도로 잡는 편이 좋다. 이동통로에는 위험방지 난간이나 표지판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절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백두산 전 지역은 삼림보호지역에 속하기 때문에 이동 중에는 절대 흡연도 금지된다.

-눈 덮인 백두산 천지를 조망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을 맞고 있는 5월 중순이지만 백두산은 아직도 한겨울이다. 온통 눈으로 덮여 새하얀 설국의 장관을 연출한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6월말이나 돼야 눈이 녹기 시작하며, 한여름인 7~8월에만 다채로운 색감을 지닌 백두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단다. 그나마도 날씨가 오락가락이어서 1년 중 보름 정도만 맑은 천지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눈밭을 헤치고 정상에 오르는 동안 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우리네 어르신들을 마주칠 수 있었다. 평생 한번 올까 말까한 백두산에서 천지를 바라볼 수 있다면 날씨와 추위가 무슨 장벽이 되겠는가. 그나마도 구름이 자욱해 천지는 구름과 눈과 하나가 돼 알아보기조차 힘들었다. 하지만 바람이 불며 안개가 살짝 걷힐 때마다 보이는 천지의 일부에 환호를 하는 모습에서 “그래도 보람은 있구나” 하는 감상에 젖는다.

서파 코스는 북파 코스보다 한층 원활한 코스다. 차량이 거의 정상에 가까운 곳까지 들어가기 때문. 일반적으로 서파 코스는 왕복 1시간 정도다. 그러나 고지대인 만큼 날씨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으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고구려유적지서는 누구나 애국자

주몽, 대조영, 연개소문 등의 TV드라마로 최고의 관심을 얻고 있는 고구려유적지. 그러나 이런 뜨거운 관심과 달리 고구려유적지들은 황량하기 그지없다. 광개토대왕릉이나 장군총, 5호묘, 환도산성, 국내성 등이 대표적인 유적지들이지만, 보존 상태가 썩 좋지 않기 때문.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역사의 2대 왕이라고는 하지만, 지금 이 위대한 제왕들의 능은 무너지고 풍화되고 닳고 닳아 뒷산에서나 볼 수 있는 돌무덤에 지나지 않는다. 국내성은 더하다. 이제 국내성은 하나의 마을로 재구성됐다. 일종의 테마공원처럼 그곳 원주민들과 섞여 유적지인지 뭔지도 모르게 흩어졌다. 쓸쓸함과 안타까움, 애틋함이 묻어난다. 흔히들 말하는 것처럼 “중국에 가면 진짜 애국자가 돼서 돌아온다”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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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글·사진=황정일 기자 hji0324@traveltimes.co.kr
취재협조=BIE항공 02-310-8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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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E항공 조남철 과장

참가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이를 반영해 자료의 수집과 정리를 확실히 할 것을 약속드리며, 사후관리에 철저히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센티브 수요를 중심으로 백두산 시장을 확대했다면 이제부터는 패키지사를 통한 볼륨 확장에 더욱 힘을 쓸 예정입니다. 적극적인 지원 부탁드립니다.

-BIE항공 시청지점 반혜영

상담이 주 업무인 오퍼레이터(OP)로서 현장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현실입니다. 이번 스터디투어를 기회로 주요 관광지들을 직접 보고 왔기 때문에 더욱 원활하고 상세한 상담이 가능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욱이 직접 찍은 사진을 보면서 설명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성과입니다.

-한진관광 신필식

무엇보다 멤버들의 연령대가 비슷하고 빡빡한 일정과 뒤풀이가 확실한 스터디투어여서 더욱 쉽게 친해지고 재미있게 일정을 소화한 것 같습니다. 따리엔에 비해 창춘이나 선양 등은 항공료가 비싸 걱정이 되긴 하지만 서파와 북파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특히 고급상품 개발에 힘써 민족의 명산 백두산을 알리겠습니다.

-BIE항공 이현정

그동안 백두산을 다녀오는 상품들은 북파 코스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담당자인 저로서도 이번에 서파 코스와 고구려유적지는 처음 방문하는 곳이었습니다. 새로운 코스를 배울 수 있는 기회여서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패키지사 여러분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행박사 계영석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갔다왔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여행사 중국팀에 입사해 이제 갓 1개월을 넘겼습니다. 무엇보다 백두산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여서 가장 좋았습니다. 하지만 창춘은 실질적으로 손님을 끌기 위한 매력이 부족한 것 같아 보완이 필요하고, 호텔 정보가 많이 부족하니 현지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조이클럽 세계여행 이순애

저 역시 아직까지 경험이 풍부하지 않아 미숙한 점이 많습니다. 이번 백두산 서파 코스 스터디투어에 참가해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배움의 시간을 기회로 삼아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참가한 모든 분들과 꾸준히 만남을 이어가면서 서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YB투어 신동일

백두산 서파 코스가 버스 이동이 많은 편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버스 이동이 많은 만큼 이동 중에 창춘이나 퉁화, 지안 지역의 역사, 문화, 기본정보 등을 소개한다면 더욱 재미있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영상 서비스이면 한층 더 좋겠네요. 이왕이면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동영상 등을 보완했으면 합니다.

-씨에프랑스 정윤희

예전에 캄보디아로 출장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 당시에도 새로운 코스를 개발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출장 중 기존의 일정과 신규 코스를 비교해 설명해준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백두산 서파 코스 역시 새로이 개발하는 것인 만큼 기존의 일정과 비교분석해 설명해주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홍보에 더욱 유익할 것 같네요.

-오케이투어 임혜진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지 불과 2개월밖에 되지 않아 아직 모르는 게 더 많지만, 이번 스터디투어를 통해 느낀 점은 어르신들이 서파 코스를 소화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여러 어르신들이 등정하는 모습을 봤으니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백두산 서파 코스를 활발히 판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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