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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여행사 선호도 5년 연속 1위

-모두투어 2위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

해외여행을 떠날 때 우선 상담하고 싶은 여행사 조사에서는 올해도 하나투어가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주관식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응답자 4011명 중 절반 가까운 46.07%는 1순위로 상담하고 싶은 여행사로 하나투어를 꼽았다. 하나투어는 본지의 해외여행 실태조사가 처음 시작된 2002년을 제외하고 5년 연속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나투어의 1위 행진은 여행 목적별 분류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응답자들의 여행 목적과 선호 여행사를 분석한 결과 하나투어는 일반 휴가(2519명)와 허니문(255명) 등으로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응답자들에게 50% 가까운 호응을 받았으며 배낭여행으로 여행을 떠나겠다는 947명의 응답자들로부터도 43.21%의 높은 선택을 이끌어 냈다.

반면에 골프나 회의, 전시회 출장 등은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낮았다. 비록 표본수가 적기는 하지만 골프여행은 응답자의 30%가 하나투어를 선택했고 회의나 전시회 참가자는 26.09%만이 하나투어를 선택해 전문 여행사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내일여행, 여행박사
-순위 수직상승 ‘눈길’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또 하나는 모두투어의 약진이다. <표 1> 주몽 등 효과적인 드라마 협찬과 특급 배우를 내세운 CF 방영 등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전사적인 노력을 보여 온 모두투어는 이번 조사에서 335명이 1순위 여행사로 꼽아 선호 여행사 2위로 올라섰다.



2005년 6위에서 2006년 3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데 이은 3년 연속 꾸준한 순위 상승. 순위 상승만큼 충성도 높은 소비자 폭도 넓어졌다. 지난 해 모두투어를 선택한 응답자가 3.62%에 그쳤던 반면 이번 조사에서 8.35%로 선호도를 크게 끌어올렸다. 2순위 조사에서는 모두투어의 선전이 더욱 두드러졌다. 모두투어는 지난 해 선호도 조사에서도 2순위 선택에서는 2위를 차지했지만 선호도가 12.4%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19.84%로 하나투어와 가까워졌다.

모두투어의 선전으로 하나투어의 선호도가 지난해 49.25%에서 소폭 하락하고 롯데관광이 3위로 물러난 것도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롯데관광을 꼽은 136명 외에도 롯데(58명), 롯데여행사(9명), 롯데투어(1명) 등이 응답이 있었으나 롯데그룹의 여행업 진출로 롯데관광의 선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롯데관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순위 조사에서 3위에 올랐다.

개별 여행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내일여행과 여행박사의 순위 상승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내일여행은 지난해 10위에서 4위로 여행박사는 9위에서 5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반면에 넥스투어, 투어익스프레스, 자유투어 등은 선호도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 레드캡투어는 72명 중 18명만이 범한 여행이라고 답해 새로운 브랜드 정착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중투어몰의 경우 27명이 세중이나 투어몰이라는 이름을 답했고 10명은 한화투어몰과 한화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밖에 1순위에서 지난해 7위였던 SK투어비스가 빠지고 온라인 투어가 9위로 올라온 것과 2순위에서 노랑풍선이 10위로 새롭게 등장한 것도 변화된 특징이다.

-이용 경험, 규모 등으로
-여행사 선택 경향

1순위 여행사를 선택한 기준에 대한 답변 결과는 결국 성실한 행사 진행과 여행 후의 구전 효과가 여행사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하고 있는지 여실히 드러낸다. 응답자들은 22.64%가 ‘기존 이용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며 19.82%는 ‘여행사의 규모’, 16.73%는 ‘주위의 평’ 등을 선택 이유로 꼽았다. <표 2>



한번 여행사에 대한 선호도가 생기면 이를 돌리기는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 점도 여전하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4.1%는 1순위로 선택한 여행사에서 상품을 선택하고 나면 일정, 숙소 등이 비슷한 다른 여행사 상품이 있어도 10만원 이상이 저렴해야 여행사를 변경하겠다고 했으며 5.86%는 변경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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