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하락’ 여행만족도 개별여행‘상승’

여행신문이 2002년부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소비자 해외여행 실태조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여행신문의 ‘소비자 해외여행 실태조사’는 해외여행의 경험이 늘어나고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정보 획득 등으로 급변하는 소비자의 해외여행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기획된 특화된 설문 조사입니다.

특히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여행신문의 해외여행 실태조사는 해를 거듭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소비자 대상의 주간 여행전문지 ‘트래비(Travie)’와의 병행 조사로 표본의 범위를 넓히고 객관성을 높이면서 소비자에게 직접 의견을 묻는 전국 단위의 가장 전문적인 설문조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행신문은 여행업계에서 소비자의 여행성향을 정확히 파악해 변화의 흐름에 맞는 상품 기획이나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창간 15주년을 기념해 조사 결과를 요약하고 분석했습니다. 신문에 소개된 내용 이외의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본지 홈페이지(www.traveltimes.co.kr)나 이메일(traveltimes@traveltimes.co.kr) 등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편, 지난 6월 한 달간 실시된 이번 조사는 온라인을 통해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남녀 총 4011명이 참가해 해외여행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제시해 줬습니다. 이번 조사에 응한 응답자의 70.48%인 2827명은 해외여행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전체 응답자 중 남성은 1685명(42.01%), 여성은 2326명(57.99%)입니다. <편집자 주>



-일본,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인도, 말레이시아 만족도 높아

이번 조사에 응한 4011명 중 해외여행 경험이 있다고 밝힌 2827명에게 가장 최근에 다녀 온 해외여행지를 질문한 결과 21.37%가 일본을 꼽았으며 태국과 중국이 각각 14.29%와 13.97%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여행지에 대한 만족도 조사도 이뤄졌는데 가장 많은 이가 방문한 일본과 중국, 태국의 경우 일본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인 가운데 대체로 비슷한 수준의 만족도를 보였다. 100점을 만점으로 했을 때 일본은 90점이 26.99%로 높게 나타난 반면 중국은 17.72%, 태국은 18.81%에 머물러 차이를 보였다. ‘어느 정도 만족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80점의 경우 일본이 45.86%, 중국이 45.82%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태국은 43.07%로 상대적으로 조금 낮게 평가됐다.

이밖에 100명 이상이 여행을 했다고 응답한 국가 중에서는 호주 경험자 중 27.78%가 90점을 줘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35.71%를 얻은 캐나다(42명)나 33.75%의 프랑스(80명), 42.86%가 90점을 준 말레이시아(42명) 등도 여행 만족도가 높은 나라로 조사됐다. 28명이 여행했다고 답한 인도도 90점을 준 응답자가 39.29%로 만족도가 높은 여행지에 꼽혔다. <표 1>

-75만원 미만이 절반, 가장 짠돌이 여행은 친목단체

당시 해외여행을 떠난 주된 목적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휴가’라는 응답이 41.95%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으며 배낭여행(18.61%)과 허니문(12.81%), 회사차원의 포상이나 연수(6.69%) 등의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당시 여행에서 사용한 여행 경비도 목적별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허니문의 경우 역시 씀씀이가 컸다. 허니문 응답자들은 150만원에서 200만원의 경비를 사용했다는 응답이 23.2%, 125만원에서 150만원 사이의 경비를 사용했다는 응답이 22.1%로 평균 해외여행 경비의 2배를 훌쩍 넘었다. 반면에 친목단체 모임으로 여행을 했다는 응답자들은 47.54%가 7만원 미만의 경비로 여행을 했다고 답해 상대적으로 가장 저렴한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배낭여행은 다양한 여행형태만큼 여행 경비도 분산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일반적인 휴가는 전체 평균보다 약간 저렴한 여행 형태를 보였다.<표 2>



패키지 여행의 기피 현상은 이번 조사에서 더욱 심해졌다. 여행 형태에 따른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패키지 여행을 이용한 응답자들은 16.30%만이 90점의 점수를 준 반면 에어텔과 인터넷으로 항공과 숙소에 직접 예약은 각각 28.88%와 36.13%가 90점의 점수를 줘 평균인 24.73%를 크게 앞질렀다. <표 3>

패키지의 만족도는 떨어지고 에어텔과 직접 예약의 만조도는 높아지는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지난해 설문 조사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표 4>

한편 중복응답토록 한 당시 해외여행이 불만족스러웠던 이유에 대해서는 사전 여행정보 부족(18.06%), 언어소통(14.72%) 등의 이유가 높게 조사됐다. <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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