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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대 뉴스
2000년도
남북관광 & 중국관광 ‘물꼬 트여’

2000년 6월3일은 비단 여행업계 뿐만 아니라 정치, 외교, 역사 등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큰 날이었다.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분단 55년 만에 첫 만남을 가져 남북간의 교류와 화해 무드가 한층 고조됐다. 8월12일 김포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이 방북언론 대표단 58명을 수송한 것을 시작으로 김포-평양의 직항로가 개설됐고 9월22일부터 실시된 남북교차관광 등이 진행됐다. 한편 그 동안 9개 성.시의 단체 관광객만 한국 방문을 허용했던 중국 6월27일부터 해당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한.중 관광교류에 있어서도 물꼬가 트이는 한해이기도 했다.

■ 10대 뉴스
2001년도
인천공항 개항& 9.11 테러 美여행 ‘타격’

1992년에 공사를 시작해 9년 만인 2001년도 3월29일 해외여행의 새로운 ‘문’이 열렸다. ‘동북아의 관문’을 목표로 하는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해 여행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아무래도 1시간 정도 더 소요되는 거리상의 문제로 상품 출발 시각이 앞당겨지고 지방 출발 수요에 대한 지방공항의 활성화를 촉진 시켰다. 또 샌딩업체의 탄생 등, 새로운 분야의 출현과 무엇보다도 세계적인 국제공항을 가지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일이었다. 좋은 소식으로 시작했던 2001년도지만 하반기에는 세계적으로 놀랄만한 사건이 터졌다. 9.11테러로 미국 노선을 잇는 모든 항공사가 운항을 중단했고 무엇보다도 여행객들이 항공기 탑승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 여행심리 자체가 얼어 붙었다. 또 해외여행 취소와 모객 급감으로 아웃바운드가 위축됐고 세계적으로 얼어붙은 여행심리로 인해 인바운드도 어려움을 겪었다.


■ 11대 뉴스
2002년도
2002 한·일 월드컵 여행업계 호재? 악재?

2002년도는 대한민국이 붉은 열정으로 달아올랐던 한해다. 2002 한·일 월드컵의 개막으로 여행업계도 호황을 누릴까 생각했었지만 여행업계는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아웃바운드 시장에 있어서는 성수기 모객 시점인 6월에 사람들의 관심이 월드컵으로 쏠려 6월뿐 아니라 7, 8월까지도 그다지 수요가 발생하지 않아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인바운드 시장에는 월드컵이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을 예상했었지만 예상외로 조촐한 성적표를 남긴 것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9월에는 원동항공, 부흥항공의 부산-타이베이 노선 개설로 한국과 타이완 관광 교류에 큰 힘을 입었다.


■ 12대 뉴스
2003년도
‘사스 폭풍’으로 인한 ‘취소 폭풍’

2003년은 급성호흡기증후군이라 불리는 ‘사스’의 폭풍 속에 휘말린 해였다. 사스 폭풍은 3월 세계보건기구가 경계령을 내리고 대거 예약 취소 사태를 맞으며 여행업계에 타격을 입히기 시작했다. 하나투어의 경우 17일 하루에만 1650명이 취소를 하고 대부분의 패키지 여행사들도 수백명의 인원이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상품가를 낮춘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었기에 여행업 관계자들의 한숨은 날로 커졌다. 한편 하반기에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일반여행업협회, 서울시관광협회 등 여행업계의 굵직한 협회 회장 선거로 뜨겁게 달궈졌다.


■ 13대 뉴스
2004년도
어지러운 정치 상황 인바운드 ‘타격’

2004년 3월12일 어지러웠던 정치 상황은 여행업계의 또 다른 타격을 불러왔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여행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특히 인바운드 업계의 근심이 더욱 컸다. 외신을 통해 탄핵안 가결이 알려지면서 한국의 정치, 사회 등의 불안 요소로 외국인들이 방한을 꺼려하게 된 것. 특히 2003년 사스폭풍으로 감소했던 일본인 관광객의 경우 안전에 대한 민감성이 한국으로의 발길을 줄어들게 했다. 한편 9.11사태로 타격을 입은 미국은 비자 발급 요건을 강화해 외국인의 경우 지문 날인을 해야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국제적인 비난이 잇따랐고 미국 여행 위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 14대 뉴스
2005년도
‘한류’ 열풍으로 타고 온 ‘한·일 공동 방문의 해’

2005년도에 국면하면서 인바운드 여행업계에 반길만한 소식이 생겼다. 한·일 양국은 국교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해 2005년을 ‘한·일 공동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또 드라마 겨울연가로 인해 불기 시작한 ‘한류’ 열풍은 사스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인바운드 업계를 회생시킬만한 소식이었다. 욘사마로 시작된 드라마 열풍에 한류 상품의 개발과 더불어 흐름을 탄 여행업계는 활기찬 행보를 계속했다. 하지만 2월22일 시마네현의 의회에서 ‘독도의 날’ 조례 제정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국간의 우호 모드에 찬물을 끼얹었고 반일 감정 시위로 일본 인바운드 업계는 얼어붙고 말았다.


■ 15대 뉴스
2006년도
E-티켓 & 저비용항공 시대 ‘막 올라’

2005년도 5월 중순부터 한국 여행업계에도 BSP E-티켓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했지만 실제적인 E-티켓 발권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2006년 BSP코리아가 종이티켓 재고부족을 이유로 사실상 반강제적으로 E-티켓 발권을 시작했고 2005년도 3~4%에 머물렀던 E-티켓 발권 비율은 2006년 3월 40.2%로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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