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청 책자 일본, 홍콩, 태국 순



출국인원은 매년 증가하는데 경영난을 호소하는 여행사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점점 치열해 지는 경쟁과 항공사의 수수료 인하 등 연이은 악재는 여행사의 어깨를 더욱 짓누릅니다. 여기에 패키지여행에 대한 인기 하락은 여행사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흔히들 패키지여행의 위기를 우려하기도 하지만 보다 엄밀히 말하면 지금은 패키지여행의 몰락보다 자유여행의 급성장에 주목을 해야 할 시점입니다. 실제로 최근 많은 여행사들이 자유여행 브랜드를 만들고 독립된 팀을 별도로 구성하는 등 나름대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것도 그때문 입니다.

여행신문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자유여행의 경향을 짚어보고자 2005년에 이어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개별자유여행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정부차원에서 정확한 출입국 통계조차 작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2002년부터 매년 다양한 주제로 실시되고 있는 여행신문의 여행 성향 조사는 소비자에게 직접 의견을 묻는 전국 단위의 가장 전문적인 설문조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여행신문의 설문조사는 2006년부터 한국 갤럽의 감수를 거쳐 정확성과 신뢰도를 더욱 높였습니다.

지난 12월 한 달간 실시된 이번 조사는 온라인을 통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총 4364명이 참여해 자유여행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제시해 줬습니다. 이번 조사에 응한 응답자의 73%인 3187명은 해외여행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전체 응답자 중 남성은 1948명(45%), 여성은 2416명(55%)입니다.

한편, 이번 설문에 사용된 ‘개별자유여행’은 ‘여행사에서 사전에 모든 일정과 숙소, 식사, 교통편 등을 결정하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패키지여행과 구별되는 개념으로 에어텔을 포함해 소비자가 직접 여행일정과 내용을 결정하는 여행 형태’를 포함합니다. 또한, 신문에 소개된 내용 이외의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본지 홈페이지(www.traveltimes.co.kr)나 이메일(traveltimes@traveltimes.co.kr)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며 요청에 따라 설문 참가자의 개인정보를 제외한 설문 자체의 데이타(엑셀파일)를 제공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문의 help@traveltimes.co.kr <편집자 주>



-다음 해외여행은 자유여행으로 63%
-경험 많을수록 자유여행 선호

이번 조사에 응답한 4364명 가운데 해외여행 경험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73%였으며 해외여행 경험자 중 70%는 1회 이상 자유여행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응답자를 모두 포함할 경우에도 자유여행 경험자는 51.4%에 달해 자유여행이 상당히 보편화 돼 있음을 드러냈다.<표1>

이 같은 소비자의 변화는 향후 여행 형태의 선택 의향 조사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앞으로 해외여행을 떠날 경우 패키지여행이 아닌 개별자유여행을 떠날 의향이 얼마나 되는가를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63%는 ‘많이 있다’, 30%는 ‘약간 있다’고 답해 93%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표2> 자유여행 의향은 여행 경험과도 정확하게 비례했다. 자유여행 경험이 1회라는 응답자 중 64.4%가 향후 자유여행 의향이 많이 있다고 답한 반면 5회 이상 자유여행을 한 519명의 응답자들은 90.8%가 자유여행 의향이 많이 있다고 말해 대조를 이뤘다. 반면에 자유여행 경험이 없다는 응답자들은 45.2%만이 향후 자유여행을 떠날 의향이 많이 있다고 답했다.<표3>



-67% 자유롭게 여행하려 선택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도 분명하게 구분됐다. 자유여행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 4058명에게 그 이유를 질문한 결과 말 그대로 ‘자유롭게 여행하고 싶어서’가 67%로 가장 많았으며 ‘현지 문화를 가까이서 접하고 싶어서’가 19%로 뒤를 이었다.<표4> 자유여행과 비교해 패키지여행은 ‘편리함’과 ‘안심’이라는 면에서 소비자의 선호가 높았다. ‘자유여행 의향이 없다’고 답한 306명에게 그 이유를 질문한 결과 43%는 ‘알아서 해주니 편리해서’라고 답했으며 33%는 ‘현지 언어나 교통이 걱정돼서’라고 답해 자유여행과 구별되는 패키지여행의 경쟁력을 드러냈다. <표5>

여행상품 선택에서 민감한 요인인 여행 경비와 관련해서는 자유여행이 약간 더 많이들 것이라는 응답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동일 지역을 동일 기간 여행할 때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 중 어떤 여행형태의 여행경비가 많이 들 것이라고 예상하는가를 질문한 결과 ‘자유여행이 많이 들 것’이라는 응답이 40%로 ‘패키지가 많이 들 것’이라는 응답 24%를 앞질렀다. 하지만 자유여행의 경비가 많이 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여행 의향은 자유여행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얼마간의 가격 차이가 나더라도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최근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표6>

-정보는 인터넷 이용이 압도적

잡지와 신문 등을 통해 여행지를 결정한 후의 여행정보 획득 경로는 인터넷 이용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여행지 결정 후 주로 정보를 구할 경로와 관련해서는 여행관련 인터넷 동호회와 사이트가 55%로 가장 높았으며 여행사 홈페이지가 15%로 뒤를 이었다. 관광청 홈페이지와 무료 안내책자도 10%로 관심이 높았다. 외국관광청에서 제작한 무료 가이드북 중 유익했고 기억에 남는 가이드북을 발행한 국가에 대해서는 일본(16%)과 홍콩(8%), 태국(6%), 호주(6%) 등이 상위를 기록했다.<표7> 한편, 응답자들은 무료 가이드북을 접할 때 가볼만한 관광지 정보(39%), 일정 수립에 관한 정보(22%), 호텔이나 리조트의 위치와 요금(13%) 등을 가장 관심 있게 수집할 정보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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