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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범람하지만 대부분 4% 이하
-‘10만원은 싸야 바꾼다’ 충성도 높아

여행사마다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독립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개별여행 시장 공략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지만 단숨에 성과를 얻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신문이 소비자 4364명을 대상으로 개별자유여행을 떠날 때 우선 상담하고 싶은 개별여행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내일여행의 ‘금까기’가 15%(674명)로 가장 높은 응답을 얻었다.

2005년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금까기는 객관식으로 제시한 29개 개별여행 브랜드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를 이끌어 내며 2위 그룹과 3배 가까운 차이를 벌이는 등 다시 한 번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확인시켰다. 금까기의 뒤를 이어서는 온니유투어(여행박사, 261명), 자유다(포커스투어, 260명), 금도끼은도끼(여행박사, 259명) 등이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 중 여행박사는 맞춤여행 브랜드인 온니유투어와 주말여행 브랜드인 금도끼은도끼가 비슷한 응답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표 1>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29개 브랜드 중 금까기 등 상위에 올라 온 5개 브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개별여행 브랜드가 모두 4% 이하의 응답을 얻는 데 그쳐 브랜드 홍보와 활성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항공사가 운영하는 에어텔 패키지의 경우 가장 높은 선호를 얻은 홍콩 슈퍼시티가 4%에 그치는 등 아직까지 시장에서 그리 높은 인지도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 선택은 ‘기사’를 보고

해당 브랜드를 선택한 이유와 관련해서는 ‘신문이나 잡지의 기사를 봤다’가 24%로 높게 나타났으며 ‘주위의 평이 좋다’가 15%로 뒤를 이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위해서는 적절한 홍보와 상품의 질이 뒷받침돼야 함이 드러났다. 이밖에 ‘신문이나 TV 광고를 봤다’(12%), ‘홈페이지가 충실하다’(10%), ‘기존에 이용 경험이 있다’(7%), ‘가격이 저렴하다’(5%)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해당 브랜드를 알게 된 경로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검색’이 40%로 가장 높게 조사됐으나 ‘그냥 우연히 알게 됐다’도 15%로 상당 비중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표 2>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 또한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한 여행 브랜드의 상품과 일정이나 숙소 등이 비슷한 다른 브랜드 상품을 봤을 때 변경 여부를 질문 한 결과 ‘1인당 10만원 이상 차이가 나야 변경한다’는 응답이 55%로 가장 많았으며 ‘가격에 상관없이 여행사를 변경하지 않는다’는 답도 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만원 이내의 차이가 나도 여행사를 변경하겠다’는 응답은 35%였다. 이 같은 결과는 에어텔 등 자유여행도 단순히 가격만 가지고 승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관심 있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표 3>

여행사 선택과 관련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여행사의 규모 및 지명도’와 ‘가격’이 각각 33%와 27%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여행사 선택 시 중요 고려 요소로 1순위에서는 ‘여행사의 규모와 지명도’를 가장 비중있게 생각했으며 2순위 조사에서는 ‘상품 가격’을 가장 관심 있게 지켜봤다.<표 4>



-1인 여행 경비는 100만원 이하가 대세

소비자가 개별여행을 할 때 항공과 숙박, 식사 등이 포함된 1인당 예상 경비는 ‘100만원 이하’를 생각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과 선물을 제외한 여행경비에 대해 응답자의 55%는 ‘100만원 이하’라고 답했으며 ‘91만원에서 100만원’이 전체 응답자 중 2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여행 예상 경비는 국가별로 차이가 많아서 미국 본토와 유럽 등 장거리 지역과 중국, 일본 등 단거리 지역간의 차이가 확연히 구분됐다. 일본을 여행하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1113명 중 77%가 100만원 이하의 경비를 여행예산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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