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관광협회 상무이사조사부장 柰良繁雄
외화가득률 97%
어떤 나라에 있어서나 관광정책은 국제관광정책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일본 역시 예외는 아니다. 개발도상국으로서는 경제적 발전을 도보하기 위해 외화획득이 참으로 중요한 일이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수출이 곤란하거나 충분치 않을 경우에 외화를 획득하는 유일한 수단을 외래관광객을 유치하고 소비를 유발시키는 것이다. 일본은 소화 초기에 관광획득이 생사수출 다음으로 중요성을 띠었다. 특히 외화가득률이 97%에 이르고 관광자원으로도 유치할 수 있는 등 비용효과가 높다.
이와함께 국제교류를 통한 국가간의 상호 이해를 도모할 수 있다. 국제간의 교류를 통해 얻은 지식 체험 문화 등을 활용해 관광지를 조성하는 이점이 있다.
국민의 관광 활동량과 관광 소비액이 증가하면 국민의 건전한 관광의 보급 발달이 국제관광의 발전과 동등하게 활동을 발전시키고 지역에 있어서 문화적 교육적 레크리에이션 등의 측면에 각종 효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외래관광객용 관광시설을 국민이 이용하는 비율도 커져 국제관광과 국내관광을 따로 구별할 의미가 없다.
일본의 경우 관광발생 조건 중 소득은 채워지고 있고 의식은 아직 자의적인 감이 짙다.
이 같은 관광발생 조건을 바탕으로 관광활동의 두 가지 흐름은 가정내나 주거지역에서의 여가이용, 도시에서의 여가이용, 근교나 먼 곳에서의 여가 이용에서 당일여행으로 이어져 주말여행, 장기관광여행으로 발전되는 것과 당일의 자연미 넘치는 지역에서의 스포츠, 레크리에이션에서 숙박을 하면서 즐기는 스포츠, 레크리에이션, 리조트로 변화하는 주유형관광과 체내형관광으로 나눠진다.
숙박관광 증가꾸준
일본의 국내에서의 숙박 관광의 특징은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다. 지난 64년 관광객이 지난해에는 3억6천여만명에 이르렀고 평균 숙박일수는 2.2일, 횟수는 1.33회로 증가했다.
여행목적은 위안여행이 지난 64년의 60.2%에서 점차 감소해 지난해에는 24%로 줄어들었으나 아직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와는 달리 스포츠·레크리에이션 등의 참가형 활동은 증가하고 있고 자연풍경 감상, 명승지 구경관 감상, 스포츠 관람 등 보는 활동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30년 사이에 단체여행은 47.5%에서 28.4%로 격감했으며 가족여행, 친구·친지와의 여행, 단체여행이 각각 30% 정도의 비율을 차지했다. 단독여행은 5% 전후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용교통수단을 철도가 30년 사이에 72.8%에서 38.8%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고 대신 자가용 승용차의 이용이 8%에서 40.7%로 급격히 증가했다. 다만 버스 이용은 약간 감소,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여행비용은 유류파동에도 불구하고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숙박관광의 증가와 변화는 자연히 관광지의 활성화를 가져오게 됐다.
관광수요량 여유있어
일본의 국내관광 수요는 성수기의 양상을 띠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것은 근래의 숙박 관광여행량 증가율이 작은 것과 수요의 내용에서는 능동화, 개성화, 다목적화로 질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외여행자는 지난 81년이후 10년동안 2.6배나 증가해 일본일의 관광 수요량이 한계에 달했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
관광객을 유치해서 지역진흥에 도움을 주려는 시정촌 등 지역자치단체가 많은 것은 해당지역이 다양한 관광 수요를 채울 수 있는 자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 또한 이를 염두에 두고 있어 당국에서도 이에 적극 나서는 것이다.
따라서 일본은 전국이 관광지화 양상을 띠는 셈이다. 일본 안에서 관광객을 유치할 만한 관광자원을 지니지 못한 관광지에 있어서는 관광객에게 서비스하는 공간과 시설 그리고 주민이 사용하는 공간과 시설을 일체화함으로써 공간의 합리적 이용 및 관광객과 주민의 교류를 도모할 수 있도록 쌍방의 기능을 상호 보완적으로 채워가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관광지 조성은 뛰어난 「마을 가꾸기」의 방책이기도 하다.
지방의 관광진흥시책은 두 가지 면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 하나는 국가가 강력히 내세우고 있는 시책을 지역에 전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국가시책을 받아들이면서 그 지역이 목표로 하는 21세기로 향하는 마을 가꾸기 이다.
보조·조성사업과 국가직할 사업은 필시 모든 사업, 모든 지역진흥책의 토대가 되어 있는 것으로 종전에는 이들 제도사업을 얼마만큼 지역에 도입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지방자치장의 능력과시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어느 정도 양상이 바뀌어서 후자의 방향에 따른 제도사업을 선택적으로 도입토록 돼 있다. 일본지역관광 활성화 사계를 소개한다.
화장실개량의 모델돼
▲시즈오카현 이동시의 예
일본 유스의 온천관광지로서의 자부와 고뇌.
도쿄에서 철도로 1백 20km떨어진 인구 7만3천의 도시. 3차산업 인구가 77%, 온천수 용출량 일본 2위, 관광객수 1천2백85만명.
관광지를 조성하게 된 경위는 시 시설·정비사업으로 소실산공원 정비와 도로주변의 관광식수, 자연연구로 정비, 공중화장실 정비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공중화장실은 차실을 짓는 식의 건축물로서 일본 전국의 화장실 개량의 모델에 됐다.
민간시설로는 샤보텐공원, 이즈고원 별장지 분양, 이즈 해양공원, 이케다 20세기 미술관, 펜션 등의 정비사업을 들 수 있다.
이같은 관광지 활성화 방안을 70년대 후반 관광객수 부진이 대처해 지난 83, 84년에 시즈오카현 중소기업단체중앙회 보조에 의한 「활로 개척조사 ·지도사업」을 실시해 마련한 결실이다.
이 조사결과 시즈오카권내에서는 우수한 어획량을 자랑하는 어항을 가지고 있으나 어업관계자는 관광에 대해서 관심이 희박한 편이다. 관광업자들도 그 지방의 지방 특산품을 육성하려는 의식이 결핍돼 있다.
분양 별장지내에 숙사, 보양소가 많아져 기존의 온천 여관을 압박하고 있으며 여관업계 내부에서의 결속 또한 어렵다.
그러나 관광지 활성화 포인트로 시의 단독사업이나 각종 제도사업을 활용해서 관광관련시설의 정비와 환경 조성 등 자연환경의 정비를 직접 다루어 온 것이 오늘날의 지명도를 만들어낸 것이라 여겨진다.
또한 관광협회과 행정과 표리일체가 되어 있고 사업 규모도 커서 그 지위가 확립되어 있으며 관광사업자의 신뢰 역시 두텁다.
특별대책 마련
▲ 나가노현 소시지읍의 예-지방기업의 마음가짐.
도쿄에서 철도로 2백20km 떨어진 나가노시에서 8km, 인구 1만2천명, 육로 수로 등 교통의 요충지로 사과 포도 등의 농업 및 밤과자 제조 판매로 널리 알려져 있고 관광객 수는 25만여명.
북제관, 역사민족자료관, 고정조산기념관 등 마을시설 정비 등의 사업을 펴고 심포지엄을 통한 마을 가꾸기의 방향에 관한 토의를 벌여 관광지 조성을 꾀하게 됐다.
정 가꾸기 특별대책사업은 지난 83년 정비계획이 입안되고 85년부터 사업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계획내용은 문화구역 정비, 상점가 조성, 문화센터 건설, 임시미술관, 맛의 문화시설 조성, 소시역 정비, 축제용 수레회관 등이다.
민간의 시설정비사업은 밤과자점들이 건설한 조산관, 일본의 등불박물관 등이다.
활성화 포인트는 북제관이라는 심볼적 핵시설이 최초로 만들어진 것, 이것이 밤과자점의 활성화로 이어진 것 등이다. 또한 북제관의 성공에 자극되어 주변에 여러 박물관, 미술관이 지어지기 시작해 「町이야말로 미술관」이란 캐치프레이즈로 모아진 문화적 색채가 짙은 町 가꾸기가 진행되고 있다.
온천이용 관광지화
▲ 후쿠오카현 남도촌의 예-제도사업의 활용.
도쿄에서 철도로 1백90km인 회진전도에서 20km, 인구 3천5백명의 산촌으로 스키, 캠프, 천렵 등의 자연레크리에이션 장소로 관광객 수는 2만5천명 수준이다.
관광지 조성은 인구 과소화가 되어가는 촌에 지난 70년 온천이 용출함으로써 이것을 이용해 관광개별이 지역진흥 방책의 하나로 구상됐다.
시당국이 주도권을 쥐고 온천을 활용했고 스키장 개발이 산촌과 도시 공동의 산촌진흥 모델사업으로 가능한 일부터 후쿠시마현을 통해서 공동출자·교류상대를 찾아 우여곡절 끝에 진화시와 자매도시 계약을 맺음으로써 모델사업 도입을 할 수 있었다.
또한 민박개설에 의해 관광개발 효과는 주민에게도 미치게 됐다.
시설정비, 관광지 운영도 공히 전형적인 행정주도형인 관광지이다.
근래 관광지 조성은 사카이온천 용출, 지역생활센터촌영 사유리장 건설, 민속관 건설, 산촌과 도시 공동의 산촌진흥 모델사업 도입, 남향스키장 개장, 온천 2호정 용출, 우라와시립 남향캐프장 개방, 역사민속 자료관신관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사업의 활성화 포인트는 제도사업을 계획적으로 넣었고, 대도시와의 항구적인 교류를 꾀함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 카가와현 금평 마을의 예 - 옛부터 내려온 신사·사찰 관광지의 활성화
시코쿠지방에 위치한 카가와현의 수도 다카마츠시가 33km거리에 위치해 있고 인구 1만3천명의 3차 사업이 발달한 지역. 금비라 중 몬젠 마치로 에토시대부터 관광지로군림해 오고 있는데 관광객수는 4백62만명에 이르고 있다.
신사·사찰 등의 문전에 생겨나 번성했던 마을 몬젠마치가 관광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지역으로 특이성을 지니고 있다.
이 지역 관광지 조성은 지난 47년 관광협회의 설립으로 관광업자가 주도해 관광 발전을 도모했고 관광조례를 시행해 여관이 토산품 판매 기능을 받아들인 것에 대한 규제조치로 업계 전체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했다.
지난 55년 무렵부터는 수요의 증대와 자동차 사회화에 아울러 교통체증, 주차장 문제 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65년부터 광역차원의 관광지 정비가 가능해지기 시작해 관광업자들의 의식개혁 운동을 시작했다.
지난 83년 무렵부터는 행정이 중심이 되어 세토대교 개통에 발 맞추어 민관이 서로 논의하는 장이 마련했다.
84년 무렵부터 국가 중요문화재인 카네마루좌에서 구 금비라 오오시바이(일본고유연극)의 부활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 연근은 지난 85년에 실현돼 그 때부터 매년 상연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56년의 관광 조례는 관광사업자는 서로 다른 분야의 사업을 넘보지 않는 기능분담주의를 강력히 내세운 것이다. 이에 의해 관광의 경제효과를 널리 미치게 할 수 있었으나 여관으로서는 관광조례에 발이 묶여 규모확대도 뜻대로 되지 않았던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지난 85년 당시에도 1일 1만1천명의 관광객수는 거의 마을의 연구에 필적했다.
주요 교통기관은 자가용 차, 버스로 마을 내는 교통마비가 계속 일어났으나 대주차장을 신설하여 교통마비를 해소하려 해도 사람의 발길이 바뀌어질 것을 우려한 음식·서비스업자, 토산품업자들의 반대로 인해 주차장 위치의 합의가 타결되지 않고 있다.
관광업 기능분담 명확
관광지 활성화 포인트는 관광업의 기능분담을 명확히 한 관광조례의 제정, 관광업자의 의식개혁과 장래의 비전조성에 제3자인 민간 컨설턴트를 활용하고 각 조직간의 공통인 논의의 장을 조성했다.
이밖에 보존형 문화재에서 활용형 문화재로 문화관계단체와의 연계를 꾀해 나감으로써 무형의 관광자원을 활성화하는 묘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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