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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의 무대… 자원풍부
- 장자지에와 연계 후 검토

현재 대부분 장자지에와 연계중인 우한(무한)관련 여행상품이 이르면 올 겨울부터 독립적인 상품판매가 가시화 될 전망이다.

중국 창사(장사)의 가계회천호텔 2층에서 열린 중국 우한·창사 상품개발 관련 세미나에서 대한항공 우한·창사 연합사는 ‘우한의 독립적인 관광상품화’ 가능성을 논의했다. 관계자들은 우한은 삼국지의 주무대인 후베이(호북)성의 관문으로 이야기가 풍부한 곳이기에 관광지의 매력은 풍부한 곳이라는 점에 동감했으나 독립상품화에 따른 시기적인 부분에는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미나에 참석한 보물섬투어 김종대 차장은 “현지답사를 통해 우한의 많은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단, 중국의 3대 화로로 꼽힐 만큼 여름에는 40도 까지 기온이 올라가는 등 덥기에 올해 여름을 목표로 한 상품화는 시기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케이투어 김경준 팀장 또한 “우한의 잠재력이 많아보인다”면서도 “더운 날씨와 관광지 사이가 다소 멀다는 것 등의 보완책을 만들어야 하는 만큼 시기를 늦춰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장 우한을 분리해 상품화하는 무리수를 두기보다 올해 7·8월까지는 장자지에와 함께 엮어 판매하고 9월 이후부터는 우한을 분리해 독자적인 관광상품으로 자리하도록 준비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검토됐다.

대한항공 홍정기 부장은 “당초 구상했던 우한 지역 독립 마케팅은 시기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7·8월에도 장자지에의 꾸준한 판매가 예상되기에 그때까지 우한을 함께 엮어 인지도를 제고하고, 9월 이후에는 우한을 분리해 독자적인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방안을 본사·협력사와 함께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후베이성의 장강삼협 크루즈에 대한 논의와 본격적인 광고시작시기 문제, 중국 현지의 랜드비·광고비 지원 등의 사항들도 함께 다뤄져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취재협조=대한항공 02-751-7815
서진항공 02-775-4884

소설 ‘삼국지’의 무대 우한

우한은 소설 삼국지의 무대로 잘 알려진 후베이성의 성도이자 관문이다. 관운장이 세웠다는 형주고성, 유비가 제갈량을 세 번 찾아간 삼고초려의 장소 고융중, 조자룡이 장판파에서 싸우며 유비의 아들 아두를 구한 이야기가 있는 당양, 유비가 제갈량에게 후사를 맡기고 죽은 백제성, 중국의 4대 누각의 하나인 황학루, 태극권의 조사 장삼봉이 기거했던 도교의 명산 무당산 등이 있는 호북성은 많은 이야깃거리와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KE 연합사, 우한·창사 답사 성료

- 증편관련 신상품 개발목적 답사

올해 우한(무한)과 창사(장사)를 더 뜨겁게 달굴 대한항공 우한·창사 연합사의 현지답사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이뤄졌다. 이번 현지답사는 4월1일부터 각각 3회와 5회로 증편된 인천-우한, 인천-창사노선의 신상품 개발의 일환으로 벌어진 것이다.

대한항공이 주최하고 서진항공이 주관한 이번 답사에서 연합사는 숙소와 식사 상태 점검, 골프장 현황 파악, 관광지 도로사정 점검, 장자지에 케이블카 사장단 면담, 각 성·시 여유국 담당자 및 현지 여행단 미팅 등을 통해 현지 관광자원을 관찰하고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증진하는 등 상품개발을 위해 많은 일정을 소화했다.

대한항공 홍정기 부장은 “장자지에는 현재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는 중국관광지이지만 베이징, 상하이, 텐진을 통한 방문은 이미 많은 이들이 가봤기에 이왕이면 다른 루트를 통해 방문하려는 수요가 많다”며 “이번 우한, 창사 증편을 통해 장자지에로 가는 새로운 통로를 확보하고 더불어 삼국지의 무대 우한을 동시 개발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이번 현지답사를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은 현지에서도 성·시의 환영회와 현지 언론사 취재요청이 이어지는 등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4일 하워드존슨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호북성여유국 쉬주췬 부국장은 “우한은 훌륭한 자연관광자원과 삼국지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매력있는 도시”라고 소개한 후 “한국인 관계자들의 지지와 항공기 증편·신상품 개발을 통한 우한 관광업의 더 큰 발전을 기대하며 성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한, 6일에는 최근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인 창사의 장자지에로 이동, 가계회천호텔 2층에서 열린 시 주최 환영식에 참석했다.

장자지에시 인민정부의 가오징성 부비서장은 “우한은 중국에서도 삼국지의 무대가 된 역사유적지로 유서깊은 곳이며, 장자지에는 산을 대표하는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라고 말하고 “중국을 대표하는 두 지역이 연계된다면 더 많은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며 한·중 양국 관광산업의 발전과 교류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가진 모임에서 장자지에서 여행담당자들은 장자지에를 방문하는 한국인 연령층이 점점 젊어지는 추세라며 한국인이 장자지에를 관광하는데 있어 부족함이 없도록 불편한 점을 개선하는 등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현지답사에는 대한항공 서울여객지점 홍정기 부장, 주관사 서진항공 여승철 사장과 성보윤 차장을 비롯해 롯데관광 이용민 과장, 보물섬투어 김종대 차장, 온누리여행사 류병직 팀장, 오케이투어 김경준 팀장, 투어2000 신경철 과장, 코오롱세계일주 안재인 팀장 등 주요 연합 판매대리점의 중국노선 팀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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