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내년 공동개최 공식 제의… 사전조사단 답사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내년도 엑스포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최근 유네스코 산하 국제문화예술교류협회(IOV)를 통해 경주엑스포 조직위에 공동개최를 제의해 온 데 따른 것이다.

당초 조직위는 지난 2006년 캄보디아에서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개최된 이후 태국 정부가 공동개최를 제의해 방콕 개최를 검토해 왔지만, 지난해 말 태국 군부정권 탄생 이후 정치적 상황 변화로 양측 모두 국제행사 개최에 부담을 가져왔던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공동개최를 제의해옴에 따라 사실상 태국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한 조직위가 본격적인 내부 분석 작업에 돌입한 것.

사전조사단이 다음달 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문화엑스포 개최 타당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캄보디아에서 경주엑스포가 개최된 이후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대 캄보디아 투자 1위로 올라서는 등 정부뿐 아니라 민간차원의 교류도 활발해졌다”며 “석유, 천연가스, 광물 등 자원부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엑스포가 개최될 경우 문화외교를 비롯해 경제 및 자원 외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여행신문(www.traveltimes.co.kr)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