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휴양지보다 저렴한 가격 내세워
-여행사 일정 비슷, 특전으로 차별화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목적지 개발에 목말랐던 여행업계가 베트남 중부 다낭을 띄우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7월5일 첫 전세기 취항을 한 달 가량 앞둔 현재, 전세기를 진행하는 대부분의 여행사들은 ‘새로운 휴양지’, ‘휴양+관광’을 콘셉트로 상품 준비를 완료하고 신문광고와 온라인 홍보, 안내책자 등을 통한 홍보·판매에 돌입했다.

‘패키지 여행을 위한 현지 기반시설이 부족해 요금이 높게 책정되지 않겠느냐’는 초기 우려와는 달리, 다낭 상품의 요금은 다른 휴양 상품들과 비슷하거나 저렴한 수준으로 출시됐다. 자유투어는 “다낭은 같은 휴양 콘셉트인 발리, 코타키나발루에 비해 저렴해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말했으며, 한진관광은 “항공료가 저렴해 7월말~8월초 최성수기에 방콕·파타야 상품보다 요금이 싸다는 이점이 있어 성수기 때 괜찮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여행사들은 휴양지로서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다낭 상품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과 각각 30석씩 좌석을 진행하며 베트남 중부지역 선점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롯데관광은 ‘추천! 신휴양지’로 다낭에 주력하고 있다. 6월15일까지 조기예약시 5% 할인, 8인 이상 예약시 7%까지 할인혜택을 준다. 노랑풍선은 하노이, 호치민, 캄보디아 문의고객에게 다낭을 홍보하며 베트남 지역의 주 고객인 중·장년층과 가족여행 등의 수요를 확대할 방침이며, 참좋은여행은 실속상품의 경우 최성수기 전까지는 조기예약할인 등을 통해 저렴하게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 전세기에 48석 참여하는 하나투어는 ‘다낭=휴양지’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홍보에 주력하고, 다낭 뿐 아니라 나짱(나트랑)도 함께 프로모션해 베트남 중부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그러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요금을 잘 조율하지 않는 이상 고전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블록 좌석 판매에 부담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한 여행사는 “팸투어를 통해 직접 사진을 찍어 오긴 했지만 한계가 있어, 랜드와 호텔 등을 통해 사진 자료를 구하는 등 이미지 자료가 부족해 애를 먹었다”고 신규 지역 상품 개발의 애로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일정이 비슷할 수밖에 없는 다낭 상품의 타사·타 베트남 상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여행사들이 신경 쓴 부분은 특전이지만 이 역시 대동소이하다. 이번 다낭 전세기 상품 특전에 농, 팔찌, 호이안 등불, 기념 티셔츠, 시클로 탑승 등이 대부분 포함된 가운데, 각 여행사들은 식사 업그레이드 바베큐 만찬 등 특식을 차별화 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품격 상품에 한해 오션월드 입장권(1인1매)을 준비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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