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 vs 수익 위주 정책 갈려
-신규 목적지로 다낭에 주목

동남아 시장이 대동소이한 주력 상품으로 올 여름 예년 수준의 수익을 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규 목적지 활성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푸켓, 세부 등 꾸준히 인기 있는 휴양지와 최근 특가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코타키나발루, 발리 지역은 대다수의 여행사에서 주력 목적지로 지목했다.

모두투어가 단독 전세기를 운영하고 있는 브루나이, 하나투어가 대중화를 목적으로 올 여름 주력하고 있는 몰디브를 제외하면 본지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답변한 10곳 여행사의 주력 상품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대부분의 여행사에서 동남아 대표 목적지 이외에 새롭게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베트남 ‘다낭’을 선택했다. 다낭 전세기에 참여하는 여행사들은 물론이고 그렇지 않은 여행사 역시 다낭의 추이에 주목하고 있었다.

이와 더불어 랑카위, 라왁 등 올 여름 전세기 운항 계획이 전해지고 있는 곳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한동안 신규 목적지 개발이 뜸했던 동남아 지역에 다낭, 랑카위 등이 새로운 휴양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남아 팀장들은 ‘환율과 유류할증료에 따른 가격 부담’을 성수기 가장 큰 변수로 꼽았다. 환율, 호텔요금, 진행비가 상승한데다 항공료와 비슷한 수준까지 치솟은 유류할증료가 상품 판매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참좋은여행동남아 팀장은 “5·6월은 저조했지만, 7월말부터 8월초까지 휴양지로 여행할 수요들은 다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류할증료가 오른 만큼 항공료가 조율되고 있으므로, 상품 요금만 많이 오르지 않으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지속적인 경기침체’가 성수기 판도를 가르는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설문에 참여한 10개 여행사 중 지난해와 비교해 올 여름 성수기에 모객 인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여행사는 2곳에 불과했고 5곳이 예년 수준, 3곳이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수익이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곳, 예년 수준 7곳, 마이너스 예상 2곳으로 조사됐다.

여름 성수기 동남아 지역은 수익과 모객 인원 모두 예년 수준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행사들의 정책은 볼륨 위주와 수익 위주로 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한진관광 동남아 팀장은 “그동안 안정적인 관리 위주 정책에서 탈피해, 마진을 좀 줄이면서 비싸지 않으면서도 좋은 상품을 판매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며 “볼륨을 키우는, 변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투어와 오케이투어는 인원은 늘어날 것이지만 수익은 예년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노랑풍선은 인원은 예년 수준, 수익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투어는 인원은 줄어들지만 수익은 예년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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