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집중, 동유럽은 ‘기대주’
-FIT 여행사 ‘스페인’ 관심 대단

유럽 팀장들은 “올 여름 성수기가 예년수준이거나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여름 성수기 가장 큰 변수로는 ‘환율 및 유류할증료에 따른 가격 부담’이 꼽혔으며, 살아날 줄 모르는 ‘국내 경기 상황’과 ‘과당경쟁으로 인한 가격 할인’ 등도 이에 못지않은 걱정거리로 나타났다.

주요 상품을 살펴보면 패키지여행사는 주력 지역 및 대표 상품으로 ‘서유럽’을 꼽았다. 상품가는 서유럽 실속 12일이 350~400만원, 품격 상품의 경우 이보다 50~100만원 가량 높다. 반면 FIT 전문여행사들은 지난해 대한항공 취항 후 부상하고 있는 ‘스페인’ 지역에 큰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표 목적지 외에 동유럽, 발틱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과 발칸반도 등도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지역으로 밝혀졌다. 팀장들은 여행 트렌드의 변화, 신규 취항에 따른 항공 공급 확대, 지난 3년간 꾸준한 모객 등을 이유로 시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또 하반기 예정된 텔아비브 취항과 맞물려 중동 신규 수요의 증가도 예상됐다.

이들 여행사들이 가장 활성화할 마케팅 전략은 신문광고 등 인쇄매체(3명), 네이버 등 온라인 광고(3명)가 많았으며, 대리점 등 제휴 채널 및 홈페이지 내 이벤트를 이용한다든 답변도 한 곳씩 나왔다. 이밖에 성수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마케팅·영업 채널 다양화(4명)’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패키지와 FIT를 불문하고 유럽팀장들은 성수기 시장을 앞두고 항공사의 빠른 요금 결정과 탄력적인 가격 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유럽팀장은 “이번 성수기는 예년과 다르게 시장 상황이 나쁠 것으로 예상돼 아무리 성수기 기간이라도 시장의 흐름에 맞는 항공요금을 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또 다른 관계자는 “공급과잉으로 부진노선 위주로 상품이 홍보되면서 정상상품이 오히려 고가로 평가되고 있다”며 “항공사의 실적 채우기와 여행사간의 과당 경쟁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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