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만큼 수요 느는 등 잠재력 높아
-홍콩 통해 모객 목표 달성 기대도

오는 여름 성수기, 지방에서 출발하는 홍콩 좌석 공급이 확대돼 동남아 수요 창출에 나선다.
성수기 홍콩 전세기 계획이 전해지고 있는 곳은 부산출발 드래곤에어(KA)와 대한항공(KE), 청주출발 홍콩항공(HX) 등이며 무안공항, 대구공항에서도 홍콩으로 출발하는 전세기 계획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래곤에어는 현재 매일운항 중인 부산-홍콩 노선을 총 6회에 걸쳐 큰 기종으로 업그레이드해 좌석 공급을 늘린다. 7월26일, 31일, 8월3일, 7일, 10일, 14일에 부산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300석짜리 비행기로 업그레이드되며, 다른 요일은 현재와 같이 158석 기종을 이용해 운영할 예정이다.

드래곤에어 허범영 부산지점장은 “부산-홍콩 노선은 평소에도 평균 80% 이상의 로드율을 보이며 잘 되고 있다. 전세기 요청이 오고 있어도 기재가 부족해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KA의 경우 부산에서 출발, 홍콩을 거쳐 싱가포르, 유럽 등의 이원구간을 이용할 수 있어 더욱 이용객이 많다”고 전했다. KA의 업그레이드 되는 122개 좌석은 하나투어, 모두투어, 레드캡투어, 여행박사, 내일여행 등 8개 여행사들이 하드블록 형태로 나눠 갖는다고 밝혔다.

현재 주3회로 부산-홍콩 노선을 운항중인 대한항공은 739A(188석) 기종을 이용해 7월29일, 8월1일, 4일, 7일, 13일, 16일 총 6회의 전세기를 계획 중이다.
모두투어 부산지점 박기택 계장은 “홍콩은 지난 1~3월 공급이 늘어난 만큼 수요도 늘어 전년대비 150~200% 성장할만큼 좋았다”며 “지난 겨울 성수기 때는, 주3회로 운항하던 대한항공 부산-홍콩 노선이 매일운항으로 확대 운영했음에도 수요가 따라왔을 정도”라고 밝혔다.

부산지역 여행사 관계자는 “홍콩이 잘 되기도 하지만, 전세기 진행이 중지된 중국을 대체해 모객을 기대할만한 곳이 홍콩 외엔 타이완 밖에 없기 때문에, 목표 수요 달성을 위해 전세기를 진행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청주-홍콩을 연결하는 홍콩항공 역시 성수기 좌석 공급을 늘린다. 홍콩항공 관계자는 “지난 성수기와 마찬가지로 좌석 증편은 확실하지만, 운항 규모는 7월 중 확정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출발 노선도 캐세이패시픽항공(CX)이 금요일 좌석을 늘려 성수기 홍콩 주말여행객 확대를 도모한다. CX는 B777기종(385석)을 이용해 7월4일부터 8월21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9회에 걸쳐 전세기를 진행, 총 3465석이 늘어난다. 또한 홍콩익스프레스항공은 예정된 대로 인천-홍콩 노선에 7월25일부터 주4회로 취항할 계획으로, 홍콩 좌석 공급 확대에 한몫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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