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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0명 소비자가 말하는 내가 꿈꾸는 해외여행
해외여행 만족도 중국 76.6점으로 가장 낮아


1.내가 다녀온 해외여행
2.이런 여행과 상품을 원해
3.눈길을 사로잡는 여행사


소비자가 원하는 해외여행의 모습을 듣기 위해 여행신문이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설문조사가 올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해외여행 실태조사는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갤럽의 설문 감수와 여행잡지 트래비와의 공동 진행을 통해 정확성과 객관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여행신문은 여행업계에서 소비자의 여행성향을 정확히 파악해 변화의 흐름에 맞는 상품 기획이나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창간 16주년을 기념해 조사 결과를 요약하고 분석합니다.

지난 6월 한 달간 실시된 이번 조사에는 온라인을 통해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남녀 총 3010명이 참가해 해외여행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들려줬습니다. 조사에 응한 응답자의 77.7%인 2338명은 해외여행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전체 응답자 중 남성은 1229명(40.8%), 여성은 1781명(59.2%)입니다. 설문과 관련해 보다 상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 traveltimes@traveltimes.co.kr로 문의 주시면 해당 자료를 구하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




-최근 해외여행 만족도 평균 81.5점
-에어텔 이용, 언어소통이 가장 불편

■ 말레이시아 만족도 85.9점으로 최고

이번 조사에 참가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가장 최근에 다녀온 여행지를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23.1%가 일본을 다녀왔다고 답해 지난해 조사 결과인 21.37%보다 소폭 높게 나타났으며 중국과 태국이 각각 13%와 12.3%로 뒤를 이었다. 중국과 태국의 순위는 지난해에는 근소한 차이로 태국이 중국을 앞질렀으나 올해는 다시 0.7% 차이로 역전됐다.

당시 여행의 전체적인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최근 해외여행 만족도는 평균 81.49점으로 조사됐으며 일본의 경우 90점 이상이 37.14%(2007년 26.99%)를 차지했다. 반면에 태국은 응답자의 29.86%(2007년 18.81%)가, 중국은 25.9%(2007년 17.72%)가 90점 이상의 점수를 줬다. 30명 이상의 응답자가 여행을 다녀왔다고 답한 16개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경우도 흥미롭다. 16개 국가 중에서는 말레이시아에 대한 여행 만족도가 85.9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싱가포르와 프랑스, 이탈리아 등도 84점 이상을 얻어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에 중국은 76.58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밖에 태국과 괌도 78점대의 점수를 기록해 평균보다 다소 낮은 만족도를 기록했다.<표 1>

여행지에 대한 선호는 남녀 간에 다소 차이를 보였다. 홍콩, 싱가포르, 인도,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상대적으로 여성의 방문 경험이 높게 나타난 반면 독일, 미국, 네덜란드 등은 남성의 여행경험이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중 겪은 불편사항에 대한 질문에서는 중국의 경우 언어소통에 대한 불편(21.64%)과 가이드의 불성실한 안내와 부실한 일정(7.54%) 등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 시정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표 2>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47.3%가 일반 휴가를 이용해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답했으며 배낭여행이 16.9%로 뒤를 이었다. 여행 목적에 따라 여행지 선택도 차이가 나타났다.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의 경우 휴가보다는 신혼여행과 같은 특별한 목적을 가진 여행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유럽은 전체적으로 배낭여행 수요가 주를 차지했다. 반면에 홍콩, 하와이, 일본 등은 휴가를 이용해 여행을 다녀왔다는 응답이 많았다.

■61.4%는 여행사 통해 해외여행

당시의 해외여행 형태와 관련해서는 패키지 상품 구입(32.6%)과 에어텔 상품 구입(12%), 여행사 맞춤여행(16.8%) 등 61.4%가 직간접적으로 여행사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절반 가까운 47.5%가 단체가 아닌 자유여행으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혀 개별화되는 여행 패턴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표 3, 4>




여행 목적에 따른 예산 지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신혼여행의 경우 여행 예산은 1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 21.4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일반적인 휴가는 75만원에서 100만원 사이의 선호(28.18%)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장 짠돌이 여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친목단체 모임인 것으로 조사됐다. 친목 단체 모임의 경우 29.85%가 75만원 미만의 경비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표 5>




한편, 과거의 해외여행에서 가장 불편했던 점과 관련해서는 ‘사전 여행 정보 부족’이 21.4%로 조사됐으며 ‘언어소통’이 18.2%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불편사항도 여행형태에 따라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패키지 여행 경험자의 경우 19.69%가 쇼핑 강요와 바가지요금을 가장 큰 불만으로 꼽은 반면 에어텔 상품 구입자의 경우 24.56%가 언어소통을 불편사항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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