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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편|이정화 & 김양희>

‘홍보’라는 직업의 공통분모 아래 우연히 알게 된 정화와 양희. 그녀들이 서로 알게 된 지는 불과 1년 남짓이 흘렀을 뿐, 자매라고 해도 위화감이 없는 ‘꼭 닮은’ 외모와 비슷한 성격으로 인해 여행일정 내내 찰떡궁합의 우애를 과시했고 쇼핑과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지극히 평범한 우리나라의 2030 ‘직딩’이다.

스폿별로 살펴본 샌프란시스코의 재구성
All That San Francisco



쪽빛 바다를 길게 가로지르는 금문교(골든 게이트 브릿지), 꼬불꼬불, 가파른 언덕길을 힘차게 오르내리는 케이블카, 알록달록 그래피티가 가득한 히피 거리, 레인보우 깃발이 거리를 수놓은 카스트로 거리…. 드디어 샌프란시스코다. 캘리포니아의 아름다운 햇살과 바다, 그리고 변덕스러운 날씨까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그 도시’, 샌프란시스코. 11월17일 미국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여행지로서의 미국이 새삼 부각되는 요즈음, 독자 2인방이 발 빠르게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았다. 전형적으로 ‘미국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여행지 샌프란시스코를, 정화와 양희 두 처자가 ‘샅샅이’ 파헤치고 돌아왔다. 하루 24시간이 아쉽게만 흘러갔다는 그들의 샌프란 여행기를 따라가 보자.

샌프란시스코 글·사진=오경연 기자 ellie@traveltimes.co.kr
취재협조=내일여행 www.naeiltour.co.kr 유나이티드항공사 www.kr.united.com/kr 샌프란시스코관광청 02-777-9282


★기사를 시작하기 전에

-실제 여행 시기는 10월16일부터 21일까지, 총 4박6일 동안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여행기간 중의 일정은 기자와 독자가 스케줄을 함께 논의한 후, 자유롭게 다니는 개별여행 스타일로 짜여졌다.
-교통비, 관광지 입장료, 식비, 개인비용 등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의 지출은 독자들이 개별 부담했다. 단, 이번 여행의 경우에는 두 독자가 트래비와 내일여행이 함께한 도전자유여행 이벤트를 통해 당첨되어 다녀왔기 때문에 왕복항공권 및 호텔숙박비 등의 경비는 들지 않았다. 또한 유나이티드 항공의 취재지원으로 1인당 50만원 이상 부담해야 하는 유류할증료도 면제되었음을 밝힌다.
-내일여행의 샌프란시스코 금까기 상품은 4박6일 기준으로 88만원부터(특가 기준, 변동 가능).
-편의상 기사에서는 독자의 존칭을 생략하고 정화, 양희로 칭한다.

■Day 1

Route SFO 공항 → 카스트로 거리 → 헤이트-애쉬베리 거리 → 미션 돌로레스 → 부에나비스타 파크

-자유와 평등의 ‘성지’ Castro St.

정화와 양희의 발길이 처음 닿은 곳은 샌프란시스코의 간판 명소이자 일명 ‘레인보우 거리’로도 불리우는 카스트로 거리다. 1960년대부터 70년대 사이에 동성애자들이 집중적으로 이주해 들어오면서 자연스레 게이문화까지 유입된 지역이다. 카스트로의 한복판에 위치한 거리의 상징, 카스트로 극장에서는 매년 6월 ‘샌프란시스코 국제 게이 & 레즈비언 영화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카스트로 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광장 한복판을 비롯해 건물 곳곳에 내걸린 무지개(레인보우) 깃발이다. 오늘날 동성애 문화를 상징하는 보편적인 아이콘으로 정착한 레인보우 깃발의 시발점이 바로 이곳 샌프란시스코. 197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스스로 커밍아웃(동성애자임을 공개함)하고 시의원에 당선되었던 하비 밀크가 피살되자, 그를 추모하기 위해 이곳에서 대대적인 게이 퍼레이드가 펼쳐졌는데 당시 길 양쪽으로 무지개 문양을 나누어 행진을 하면서부터 빨·주·노·초·파·보 , 6색의 문양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접하기 힘들었던 동성애 코드의 문화를 ‘드러내고’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마냥 신기한 정화와 양희. 예의에 어긋나지만, 거리낌없이 당당하게 손을 맞잡고 걸어가는 남-남 혹은 여-여 커플에 눈길이 쏠리기도 한다. 동성애 문학서적과 관련 소품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가게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으니 두 처자, 낯선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이겨내지 못하고 여기저기 기웃대기에 바쁘다.


1 SFO공항 지하철역에서 시내로 향하는 바트(BART) 티켓을 뽑고 있다 2 카스트로 거리의 상징인 카스트로 극장 앞의 정화, 양희 3 무지개 깃발의 물결로 가득한 카스트로 거리. 동성애자의 인권보호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은 이곳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되었다


-자유분방한 히피들의 거리
Haight-Ashibury St.

샌프란시스코의 다양한 관광명소 중, 아마도 이곳을 찾아오는 것이 가장 쉽지 않을까. 특별한 지역의 명칭이 없는 이곳은 그저 ‘헤이트 (애쉬베리)’다. 이름 그대로 ‘헤이트 거리’와 ‘애쉬베리 거리’가 교차하는 지점을 찾으면 된다.

벌써 거리의 외관부터가 심상치 않다. “건물에 온통 그래피티 투성이야~.” “저기 저 가게 위에 여자 다리, 망사 스타킹 신었어~!” 자유분방함과 일탈을 상징하는 ‘히피의 거리’답게, 이곳저곳에서 개성 만점의 아이템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어 이채롭다. 사진찍기를 좋아라 하는 두 사람, 이때를 놓칠세라 다양한 벽화를 배경삼아 기념사진 찍기에 바쁘다.

헤이트 애쉬베리 거리의 명물로 손꼽히는 ‘재활용 레코드(Recycled Records)’도 빼놓을 수 없다. 재즈,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의 중고 LP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이 음반가게의 벽면에는 색색의 올드 LP 자켓이 빼곡히 장식되어 있다. recycled records open 오전 10시부터

-샌프란시스코의 ‘터줏대감’
Mission Dolores

1776년 지어진,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물 돌로레스 교회. 오랜 세월을 살아 온 역사만큼이나 진중한 무게가 건물 외관으로부터 은은히 뿜어져 나온다. 아름다운 교회 외관에 이끌린 정화, 양희는 어느새 교회 주변에는 클래식한 외관의 계단 난간에 걸터 앉아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웠다. 교회 주변에는 클래식한 외관의 미션 스쿨도 자리하고 있어 이 거리의 기독교적 색채를 더한다.

-샌프란시스코 ‘쇼핑 1번지’
Union Square

그녀들의 첫번째 ‘쇼핑 스폿’은 바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쇼핑 명소, 유니온 스퀘어다. 블루밍데일, 메이시스 등 미국의 유수 백화점을 위시해 포에버 21, GAP, 아메리칸 이글, 빅토리아 시크릿 등 젊은층에 인기 만점인 브랜드의 대형 숍이 빼곡히 밀집해 있어 ‘쇼핑 동선’을 짜기에 최적의 장소.
H&M, 나일론핑크 등 다양한 숍을 전전하며(?) 쇼핑혼을 마음껏 불태우던 정화와 양희는 로컬 숍에도 도전해 보기로 했다.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디자인의 의류를 구비하고 있다는 ‘올드 네이비’, 그리고 명품 의류에서부터 잡화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취급하는 ‘로스’가 그녀들의 레이더망에 딱 걸려들었다. 티셔츠 한 장에 2달러, 원피스 하나에 6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대의 올드 네이비 매장 안에서 그녀들의 발걸음이 유독 잦아진다.


■Day 2
Route 유니온 스퀘어 → 굿 윌 → 샌프란시스코 플라워 마켓 → 주말벼룩시장

유니온 스퀘어는 역사적으로도 또다른 의미를 갖는 장소이다. 미국 독립전쟁 당시 캘리포니아 연합군이 조직되었던 곳이 바로 유니온 스퀘어 광장이기 때문. 현재에는 광장을 삥 둘러싸고 메이시스 백화점, 각종 상점들이 들어서 있을 뿐 아니라 광장 안에서도 시기별로 크고 작은 행사가 개최되고 있기 때문에 다소 혼잡하다. 광장 한켠에 세워진, 금문교가 그려진 하트 모양의 장식물은 많은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명소이다.


-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San Francisco Flower Market

1960년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코트 맥켄지의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머리에 꽃을 꽂으세요(San Francisco-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는 사실 당시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발했던 히피 문화를 반영한 ‘부산물’이지만, 동시에 달콤한 가사에 담긴 ‘샌프란시스코=꽃’이라는 이미지를 단단히 구축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어머니 혹은 아버지로부터 이 팝송에 대해 막연히 들어본 경험이 있는 두 사람, 올드 팝의 추억에 더해 잠시 쉬어갈 겸 샌프란시스코 최대 화훼시장이라는 플라워 마켓을 찾았다. ‘꽃시장’이라는 이름이 무색치 않게, 시장 광장으로 들어서자마자 달콤한 꽃향기가 사방에서 진동한다.

-주말쇼핑 ‘작렬’!
Weekend Flea Market

미션 거리와 14번, 15번 거리 사이에 숨듯이 자리잡은 자그마한 야외 공터에서 펼쳐지는 주말벼룩시장. 마치 과거 우리나라의 황학동 벼룩시장을 연상케 하는 소박함이 매력이다. 관광객에게는 그다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는지, 물건을 사고파는 대부분이 로컬인 ‘동네 시장’ 분위기다. 유독 자주 눈에 띄는, 가판에 진열된 귀걸이,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들이 양희의 눈길을 붙든다.
open 토, 일요일 오전 7시30분~오후 3시


1 유니온 스퀘어 H&M 매장 내부 2 길거리 노점상에서 선글래스를 고르는 정화 3 광장 한켠의 하트 모양 장식물은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기념사진 스폿이다 4 벼룩시장의 좌판에서 액세서리를 고르는 양희 5 플라워 마켓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종류의 꽃다발 6 플라워 마켓의 정화, 양희 7“오~가격이 이것밖에 안 해?”굿윌 매장에서‘괜찮은 물건 건지기’에 심취한 양희와 정화



■Day 3
Route 빅토리안 파크 → 기라델리 스퀘어 → 롬바드 거리(러시안 힐) → 차이나타운


-금문교를 조망하는
‘환상의 전경’ Victorian Park

하이드 거리를 달리는 케이블카의 종점에 자리잡은 피셔맨스 와프 끝자락의 빅토리안 파크. 해안가를 따라 나 있는 산책로로 자전거,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사람들의 한가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뭐니뭐니해도 빅토리안 파크의 ‘화룡정점’은 단연 아름다운 해안 풍경. 짙푸른 바다와, 드높은 하늘 사이로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금문교(골든 게이트 브릿지)가 또렷이 내다보인다.

-‘초콜릿 광장’에 놀러와!
Ghiradelli Square

벨기에의 노이하우스, 고디바와 함께 ‘세계 3대 명품초콜릿’으로 손꼽히는 기라델리의 고향이 샌프란시스코라는 것은 기라델리 초콜릿을 평소 즐겨 먹던 정화, 양희도 처음 알게된 사실이다. ‘본고장’답게 샌프란시스코에는 기라델리 공장을 비롯, 많은 기라델리 관련 숍을 만날 수 있다. 심지어 피셔맨스 와프에 위치한, 과거에 초콜릿 공장이 있었던 장소이자 오리지널 초콜릿 숍이 있는 광장의 명칭은 아예 ‘기라델리 스퀘어’. 비단 초콜릿뿐만 아니라 와인, 차 등 다양한 테마숍이 고루 갖추어져 있는 종합 쇼핑 센터이다.
기라델리 스퀘어에서 반드시 들러보아야 할 기라델리 초콜릿 숍. 가게 내부에서는 민트, 카라멜 등 다양한 맛의 초콜릿을 고루 시식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명품’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게 가격대는 비교적 고가이지만, 한번 맛을 보고 난 후면 달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에 반해 적어도 하나 이상의 초콜릿은 무조건 구매하기 마련. 핫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는 카페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
ghiradelli chocolate shop open 월~목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금~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1 샌프란시스코 베이와 맞닿은 빅토리안 파크의 전경 2 바닷가에서 '해변놀이'(?)에 열중인 정화, 양희 3, 4 기라델리 스퀘어는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손꼽히는 쇼핑지역 중 하나. 캘리포니아산 와인을 주로 다루는 가게에서 정화와 양희가 각각 와인책, 와인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5 기라델리 초콜릿 숍 내부. 정화가 든 고양이 인형, 성조기 안에는 모두 초콜릿이 들어 있다 6 기라델리 스퀘어


-수국이 있는 풍경
Lombard St(Russian Hill)

‘세계에서 가장 가파르면서도 구불구불한 길’로 악명높은(?) 롬바드 거리는 샌프란시스코를 소개하는 그림엽서의 단골소재이다. 워낙에 고지대에 위치한 탓에, 원래는 교통수단으로 롬바드 거리가 있는 러시안 힐로 올라올 수 없었지만 1922년 정부에서 길을 재정비하면서 관광명소로 재탄생했다.
“끼익~끽….” 날카로운 쇳소리를 내지르며 케이블카가 천천히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다. “저기 좀 봐! 알카트라즈 섬이야.” 케이블카의 난간에 매달려 무심결에 뒤를 돌아보던 양희가 감탄사를 터뜨린다. 언덕 아래로 푸른 샌프란시스코 베이, 그리고 저 멀리로 ‘탈출 불가’로 악명높았던 감옥섬, 알카트라즈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졌다.
이윽고 언덕 꼭대기에서 롬바드 거리 초입에 도착. 운전자로서는 아찔하기까지 할 법한 가파른 경사가 인상적 이다. 구불구불한 찻길 옆으로는 인도가 나 있어, 수국이 아름답게 핀 롬바드의 꽃길을 천천히 감상하면서 내려올 수 있다.

-캘리포니아 속 중국 Chinatown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은 미국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이자 유서깊은 차이나타운으로 손꼽힌다. 알고 보니 차이나타운 방문 경험이 전무하다는 정화와 양희, 미국 내에서 또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차이나타운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그랜트 거리와 부시, 파인 거리의 교차점 사이에 위치한 차이나타운 게이트에서부터 차이나타운은 시작한다. 전형적인 사원 형상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문을 통과하자마자 바깥과는 사뭇 달라진 풍경이 펼쳐진다. 중국 전통 기념품, 옷 등을 판매하는 숍이 길을 따라 빽빽하게 들어서 있으며 차이니즈 레스토랑도 다수 눈에 띈다.



■Day 4
Route 아시안 아트뮤지엄 → 시빅센터·마켓 → 카툰 아트뮤지엄


-‘샌프란’의 눈으로 본 아시아
Asian Art Museum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 박물관을 가자구?” 호기심이 많은 양희가 첫번째로 고른 박물관은 다름아닌 ‘아시아 아트 뮤지엄’이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정화에게 양희는 “미국의 박물관은 소장품이 엄청나대! 볼거리가 많을 거야”라며 정화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31개의 전시실, 1만5,000점에 달하는 소장품의 리스트가 아시안 아트 뮤지엄의 규모를 가늠케 한다. 시대별로 약 6,000년 전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적 유물들이 나라별, 시대별로 구분지어 전시되고 있다. 중국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지만 3개 전시실에 걸쳐 ‘한국관’도 마련되어 있으며 멀리 페르시안·중동 지역의 문화유적까지 다루고 있어 의외로 박물관 관람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각오를 해야 한다.
open 월요일 휴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admission fee 성인 12달러


-가을이 찾아오는 소리 Civic Center·Civic Center Market

샌프란시스코 시청 근처의 시빅 센터는 여타 지역에 비해 유독 ‘계절색’이 뚜렷하다. 튼튼한 플라타너스 나무는 이미 낙엽을 한껏 떨어트리고 겨울 채비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반면 나무 밑의 잔디밭은 아직 푸르기만 하다.
일정 내내 유독 절묘한 ‘타이밍’을 자랑하던 정화와 양희, 이번에도 어김없이 운좋게 산발적으로 열리는 장터를 구경할 수 있었다. 시빅 센터에서 매주 수, 일요일 단 이틀간 ‘반짝’ 열린다는 시빅 센터 마켓은 현지 시민들이 주로 찾는 듯. 견과류, 생과일, 야채, 꽃 등 가판에 진열된 상품만 보아도 생필품, 부식 등의 ‘실용적’ 아이템들뿐이다.
civic center market open 수, 일요일 오전 7시~오후 4시


-It’s Time to Play!
Cartoon Art Museum

“와, 심슨이닷~!” 카툰 뮤지엄 입구에서부터 정화의 눈이 ‘하트모드’로 돌변했다. 만화가들의 만화 원판에서부터 캐릭터상품, 희귀한 만화책까지 고루 접할 수 있는 카툰 뮤지엄은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한다는 정화가 가장 기대를 품고 있던 일정이다. 시즌별로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를 별도로 개최하는데, 정화와 양희가 방문했던 10월에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웃의 토토로>에서 모티브를 따 온 ‘토토로의 숲’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open 월요일 휴관/ 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박물관 내 숍은 연중 오픈/ 오전 11시~오후 5시30분) admission fee 성인 6달러


★샌프란에서는 ‘뮤니’를 잊지 마세요

“교통으로만 보자면,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이 아니에요. 대중교통이 이렇게 잘 발달되어 있다니!” 어느 지하철역에서 우연히 만난, 루이지애나에서 왔다는 한 아주머니는 웃으며 말했다. “미국에서는 자기 차를 몰고 다니지 않으면 어디 다닐 엄두가 나지 않는데, 샌프란시스코는 그야말로 여행자의 천국”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오밀조밀하게 잘 짜여진 샌프란시스코의 대중교통수단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단연 ‘뮤니패스(Municipal Railway Passport, muni)’. 바트(Bart) 지하철을 제외한 ‘뮤니’ 계열의 일반버스, 케이블카, 히스토릭 스트리트카 등을 날짜별로 횟수 무제한 탑승 가능하니 하루에도 몇 번씩 대중교통을 갈아타야 하는 여행자에게 딱이다. 요금은 1일권 11달러, 3일권 18달러, 7일권 24달러이며 인포메이션센터에서 구입 가능하다.

★항공 유나이티드항공이 인천-샌프란시스코 직항편을 매일 운항하고 있어 편리하게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할 수 있다. 오후 2시10분 인천 출발, 같은 날 오전 8시52분에 샌프란시스코 현지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비행시간은 가는 데 10시간40여 분, 오는 데 12시간10분~30분 남짓이 소요된다. www.kr.united.com/kr
★시차 샌프란시스코가 우리나라보다 17시간 느리다.
★통화 미국달러를 사용하며 2008년 11월 기준, 1 달러는 한화로 약 1339원.
★전압 110~120v의 전압을 사용하므로 어댑터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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