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경우 지난 83년부터 국제전화부문에 경쟁을 도입, AT&T와 MCI, 유에스 스플니트 등이 요금이나 신규 서비스 개발 들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영국 또한 86년부터 신규사업자인 머큐리사가 브리티시텔레콤(BT)과 경쟁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89년부터 KDD를 비롯 ITC, IDC 등과 같은 신규사업자들이 국제전화시장 경쟁에 참여했다.
정부가 데이콤을 새로운 국제 전화사업자로 선정, 한국통신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한 목적은 민간사업자인 데이콤의 활력과 창의성을 활용, 국내 전기통신산업을 발전시키고자 하는데 있다. 즉, 사업자간의 공정한 경쟁을 기반으로 각종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유도, 이용자에게 서비스 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다가오는 시장개방에 대비해 국내통신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다.
후발주자로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 한국통신의 요금보다 5% 저렴하게 서비스요금을 책정한 데이콤은 이외 직접접속서비스, 요금즉시 통보서비스, 제3자과금서비스, 요금일괄청구서비스, 신용카드공중전화서비스, 국제자동콜렉트콜서비스, 002 패밀리서비스, 고국교환원 직통통화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이중 002 패밀리서비스는 국제 전화를 자주 이용하는 전화가입자가 매월 할인시간대에 이용한 통화 중 총 이용시간이 45분 이내일 경우 재할인 요금이 적용되는 서비스다. 평일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와 일요일, 공휴일 등 현재 30% 요금할인이 적용되는 시간에 통화하는 일반 자동통화 (002)와 요금즉시통보통화 (0031), 제3자과금통화 (0033)에만 해당되며 현행 30% 할인에 다시 최고 30.2%를 추가고 할인해 주는 획기적인 요금제도이다.
일례로 평일 주간에 일본으로 국제통화를 매회 6분씩 5번을 했을 경우에는 모두 2만9천2백원 {[1,240원 (최초 1분요금) + 920원 (추가 1분요금) × 6분] ×5회 = 29,200원}을 내야하나 할인시간대에 002 패밀리서비스를 이용하면 1만8천원 [6백원/분 × 30분 = 18,000]으로 약 38% 이나 싸다.
고국교환원 직통통화서비스는 외국을 여행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이나 국내에 거주, 또는 여행중인 외국인들이 언어소통의 불편없이 자기나라의 통화교환원을 직접 불러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지난 7월 국제전화는 물론 국제간 데이터 및 고속 FAX, 화상전송 등 첨단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키 위한 충남 아산군에 개통한 국제통신용 아산위성지구국은 민간업계 차원에서 건설된 국내최초의 위성지구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한국통신의 금산 (70년 6월 개통)과 보은지구국 (85년 1월 개통)에 이어 모두 3개의 대형 국제 통신용 위성지구국을 보유하게 됐다.
아산 위성지구국이 본격 개통됨에 따라 데이콤의 국제통신망은 기존의 H-J-K(홍콩-일본-한국), NPC (일본-미국-알래스카) 등 해저광케이블과 위성회선으로 이원화돼 상호 완벽한 백업(BACK UP) 시스템 체제를 구축, 24시간 국제통화가 가능한 고품질시대를 열게됐다.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