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2113명에게 물었다] ② 서비스 비용 얼마나 받을까

항공요금의 5% 또는 5만원이 상한선

-지불은 해도 실제 금액은‘찔끔’
-서비스로 상세 여행정보 원해

여행사의 서비스 비용 청구 방식에 대해 소비자의 반응은 고정요금과 변동요금이 양분되는 양상을 보였다. ‘항공권 요금에 상관없이 고정요금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응답이 50.6%를 차지한 가운데 ‘항공권 요금에 따라 차등을 둬야한다’는 응답도 45.3%에 달해 전체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표 1>

하지만 서비스 비용 지불 의사에 따라 구분하면 결과는 달라진다. 서비스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사람들은 항공 요금에 일정 비율을 곱해서 차등 적용하자는 응답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반면에 서비스 지불에 회의적인 응답자들은 고정요금 적용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조사돼 대조를 이뤘다.<표 2>




응답자의 해외여행 경험 정도에 따라서도 다소 차이가 있다. 해외여행 경험이 3회 이상인 응답자들의 경우 고정 요금을 선호하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3> 반면에 희망 여행지별로는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향후 하와이를 여행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62.1%가 변동 요금을 선호했지만 같은 장거리라도 프랑스는 62.2%가 고정 요금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결과는 지불 방식보다는 결과적으로 소비자가 지불하는 ‘금액’이 얼마인가에 더욱 관심을 갖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표 4>




■수수료 수익 대체하기 쉽지 않아

여행사는 서비스 비용으로 발권 수수료 수입을 대체해야 하지만 소비자가 지불하겠다고 생각하는 금액은 우려했던 것처럼 인색한 수준에 그쳐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 요금에 따라 서비스 비용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자들이 답한 상한선은 ‘5%를 넘지 않는다’가 92%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항공요금에 따라 일정 비율의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응답자 1043명 가운데 37.3%는 3%가 마지노선이라고 답했으며 1%도 29.7%에 달해 지금까지의 발권 수수료 수입을 대체하기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표 5>

고정 비용으로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응답자들도 5만원 이내가 상한선이라는 응답이 88.1%를 차지했다. 항공권 발권에 따른 서비스 비용으로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답한 금액은 3만원으로 응답자의 33.9%를 차지했다. <표 6> 한편 소비자들의 씀씀이는 연령에 따라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 만큼 원하는 서비스도 다양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 소비자가 여행사에 요구하는 서비스는 구체적인 여행정보나 저렴한 항공 요금 등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응답자의 39.3%는 ‘목적지에 대한 풍부한 여행정보’를 요구했으며 정보는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형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33.8%는 ‘다른 곳보다 저렴한 항공요금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으며 ‘숙박이나 렌터카 등의 예약 시 할인을 요청하겠다’는 응답자도 12.6%에 달했다. 여행정보는 2순위로 중요하다고 생각한 서비스 조사에서도 22.2%로 1위를 차지했으며 ‘숙박이나 렌터카 예약시 할인’이 18.3%로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목적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도 16.2%로 선호도가 높았다. <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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