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호 기획-변화의 시기...돌파구를 찾아라
글 싣는 순서>


▶Part 1 항공컴 사라지는 여행시장
서비스 비용에 대한 소비자반응
서비스 비용 얼마나 받을까
4월부터 수수료 사라진 일본
▶Part 2 개별여행 시장을 잡아라
이제 자유로운 여행을 원한다
선택받는 여행사와 여행상품

▶Part 3 주위의 지원군을 활용하자
외국관광청은 멀리 있지 않다
지자체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Part 4 아낄 수 있는 만큼 아낀다
경비 절감도 노하우가 필요해

[소비자 2113명에게 물었다] ④이제 자유로운 여행을 원한다


‘자유롭게 여행하려고 개별여행’응답 70.9%

-만족도 82점, 자유시간 부족해
-국가별로 이용 여행 형태 다양
-일본, 미국, 뉴칼레도니아 인기

개별여행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는 것은 이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개별여행 시장의 증가 속도나 규모에 비해 여행업계는 아직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흐름을 그때그때 읽는 노력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2113명 가운데 해외여행 경험이 있다는 1660명(78.6%)은 최근 다녀 온 여행지의 만족도를 100점 만점에 81.8점으로 양호하게 평가했다. 국가별로는 스페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등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중국 등의 만족도는 하위권을 기록했다.<표 1>

여행 경험자들의 여행 형태는 목적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상품 구성에도 참고할 만하다. 이미 확실한 개별여행 목적지로 자리를 잡은 홍콩이나, 마카오 등은 이번 조사에서도 패키지 이용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마카오의 경우 57.1%가 에어텔을 이용해 여행을 다녀왔다고 답했으며 홍콩은 26.5%가 항공과 숙소를 각각 직접예약 했다고 답했다. 반면에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와 괌, 사이판 등은 패키지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응답자 93% ‘개별여행 의향 있다’

패키지여행이 아닌 개별자유여행을 이용하겠다는 의향은 이번 조사에서도 여전히 높게 조사됐다. 여행의향이 많이 있다는 응답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93%를 기록해 개별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표 2> 단체 여행이 아닌 개별여행 시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과거 여행에서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점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조사에서 가장 많은 13.3%의 응답자는 불만 사항으로 ‘자유시간 부족’을 꼽았으며 ‘현지여행정보 부족(13.1%)’, ‘언어소통(12.9%)’, ‘쇼핑강요와 바가지 요금(9.2%)’ 등이 뒤를 이었다.<표 3> 실제로 개별여행을 하고 싶은 이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봐도 ‘자유롭게 여행하고 싶어서’가 응답자의 70.9%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반면에 패키지여행이 더욱 강화해야 할 경쟁력은 개별여행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들의 답에서 찾을 수 있다. 응답자들은 ‘알아서 해주는 패키지여행이 편리해서’(43.6%), ‘현지 언어나 교통이 걱정돼서(28.9%)’ 등의 이유로 패키지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해 편리함과 안전함 등을 더욱 소비자에게 어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칼레도니아 꽃남 효과 톡톡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는 항상 변화하는 만큼 여행사의 상품 홍보와 마케팅도 최근의 분위기를 반영한 재빠른 대응이 요구된다. 소비자 2113명을 대상으로 ‘여행가능 기간이나 예산 등 현실적인 상황을 모두 고려할 때 개별여행으로 가장 방문하고 싶은 곳’을 선택토록 한 결과 일본이 20%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미국 본토(6.39%)와 뉴칼레도니아(5.73%)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무비자 시행과 대한항공의 전폭적인 광고를 등에 업은 미국의 경우 하와이를 포함하면 7.76%를 얻은 셈이다. 무명의 여행지나 다름없던 뉴칼레도니아는 3위에 오르며 ‘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 협찬이 단순히 인지도만을 높인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선호도 형성에도 크게 기여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표 4>

반면에 환율 등의 악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일본은 1위 자리를 지키기는 했지만 선호도는 다소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일본(26%), 태국(7%), 홍콩(6%) 등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었다. 설문 조사 기간 현지에서의 시위 소식이 전해진 태국의 인기가 하락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여행의 주된 목적 또한 여행지에 따라 분명한 차이를 나타냈다.<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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