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2113명에게 물었다] ⑤선택받는 여행사와 여행상품

5만원 비싸면 여행사 바꾼다

-덤핑 싫다면 직원 전문성 높여야
-‘금까기’ 개별여행 브랜드 선호 1위

개별여행은 여행사라면 누구나 공을 들이고 눈독을 들이는 시장이지만 생각처럼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오히려 해마다 그 진입 장벽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은 이번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객관식으로 제시한 29개 개별여행 브랜드 중 우선 상담하고 싶은 여행사를 선택토록 한 조사에서 ‘금까기’가 올해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2005년과 2008년 조사에서도 소비자가 선호하는 개별여행 브랜드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금까기’는 올해 조사에서 선호도를 더욱 끌어올리며 위치를 확고히 했다.

지난해 15%의 득표를 얻은 바 있는 금까기는 이번 조사에서 19.2%로 선호도가 더욱 높아졌다. 두 자릿수 지지를 이끌어 낸 브랜드도 금까기가 유일하며 2위 그룹과의 차이도 더욱 벌어졌다. 금까기는 2순위 조사에서도 8.5%로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금도끼, 은도끼’와 ‘밤도깨비’, ‘자유다’ 등의 브랜드가 뒤를 이었다.<표 1>




■개별여행 시장 진입장벽 높아져

응답자들이 브랜드를 선택하는 이유로는 적절한 미디어 활용이 큰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8.3%는 ‘미디어에 실린 기사나 광고를 봤다’고 답해 금까기의 마케팅 활동이 효과적으로 집행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밖에 ‘주위의 평이 좋다’도 16.1%를 차지했다.<표 2> 하지만 브랜드만으로는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데 한계가 있다. 자신이 선택한 브랜드의 여행상품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는 여전히 가격이 중심 자리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가량인 48.8%는 ‘다른 여행사와의 가격비교’를 상품 구입 결정시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다. <표 3>

목적지를 결정한 후 상품 구입을 위해 여행사를 선택할 때 중요 고려 요소에 대해서는 ‘여행사의 규모’와 ‘상품가격’, ‘상품 조건’ 등의 3가지 요소가 가장 관심을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29.8%는 여행사의 규모와 지명도를, 28.6%는 여행상품의 가격을 중시한다고 했으며 26%는 항공이나 숙소 등의 조건을 따진다고 했다. <표 4>




■33.6%는 10만원 비싸야 여행사 변경

한편, 다른 브랜드의 비슷한 상품을 봤을 때 여행사를 변경하는 가격 차이에 대해 39.5%는 5만원 이하를 꼽아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의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모든 소비자가 작은 금액 차이에 여행사를 변경하는 것은 아니다. 여행상품의 가격을 중시한다는 응답자들의 경우 19.7%가 3만원 이하의 차이에도 여행사를 바꾸겠다고 답했지만 직원의 상담 능력과 태도를 중시하는 응답자들은 11.9%만 3만원 이하에서 가격을 바꾸겠다고 답했다.<표 5> 또한 소비자들의 예상 여행 경비는 여행을 희망하는 여행지역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이 같은 예산 규모는 여행사의 상품 구성과 가격 책정 등에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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