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사 상품? 소비자는 바가지요금이 제일 걱정

여행신문이 2002년부터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소비자 해외여행 동향’ 조사가 올해 8회를 맞이했습니다. 전국 단위로 이뤄지는 여행신문의 ‘소비자 해외여행 동향’ 조사는 해외여행을 주제로 소비자의 최근 동향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소비자가 경험한 패키지여행을 다각도로 분석해 패키지여행의 현 주소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여행사의 브랜드 선호도와 경기 침체 이후 변화된 소비자의 해외여행 동향을 함께 조사했습니다. 이밖에 개별여행 위주로 진행된 지난 4월 조사에 이어 항공권 발권 수수료를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 비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 등을 조사했습니다. 해외가 아닌 한국 소비자들이 ‘서비스 비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를 조사했다는 점에서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서비스 비용 인식’ 조사는 6개월 앞으로 다가 온 제로컴 시대를 준비하는 요긴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한국 갤럽의 설문 감수를 바탕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6월3일부터 6월28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이뤄졌으며 총 4514명(남성 40.2%, 여성가 59.8%)이 참여했습니다. <편집자 주>

* 신문에 소개된 내용 이외의 보다 구체적인 자료를 원하는 경우 설문 참가자의 개인정보를 제외한 상세 데이타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문의 help@traveltimes.co.kr

-희망 여행지 일본, 태국, 홍콩 순
-연령별로 선호 여행지 구분 뚜렷

최근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은 커졌지만 선호하는 여행지는 예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여행신문이 설문 응답자들에게 여행 가능 기간이나 예산 등을 모두 고려한 후 방문하고 싶은 곳을 응답토록 질문한 결과 일본이 25.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태국이 7.4%, 홍콩이 5.5%를 기록했다. 이는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달라는 주문에 따라 대부분 멀지 않고 경제적 부담이 크지 않은 곳을 선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일본과 홍콩, 태국은 지난해 6월 여행신문이 실시한 소비자 여행 동향 조사에서도 1, 2, 3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선호도를 자랑했다. 장거리 국가 중에서는 미국 본토가 5.1%를 기록하며 지난해 조사에 이어 올해도 장거리 지역 중 가장 높은 선호를 기록했다.<표 1>



희망 여행 국가를 선택한 응답자를 연령에 따라 구분하면 보다 정확한 시장 접근도 가능하다. 25.6%의 응답자가 여행을 희망한 일본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지만 30대 중반 이전의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강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태국은 2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이 여행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중국은 40대와 50대의 지지가 다른 연령을 앞질렀다.<표 2>

■여행지 결정, 경비가 중요

경기 침체의 여파는 어쩔 수 없이 여행지를 결정하는 과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해외여행 목적지를 결정할 때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를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가까운 49.2%가 여행경비를 1순위로 꼽았다. 친구나 친지, 동료의 평가나 추천 같은 입소문은 15.3%에 그쳐 예산이라는 큰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단, 예산 범위 안에서의 여행지 결정은 입소문이나 소개 기사, 인터넷 검색 등이 고루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응답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해외여행 예산을 살펴봐도 확인할 수 있다. 응답자들은 선물을 제외한 여행비용으로 1인당 75만원 미만을 생각한다는 응답이 14.8%였으며 100만원 미만으로 여행을 즐기겠다는 응답도 24.9%를 기록해 39.7%는 100만원 미만의 알뜰한 해외여행을 다녀오겠다고 밝혔다. <표 4>



희망 여행지별 여행형태는 전체적으로는 단체여행과 개별여행의 비율이 45대 55정도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국가별로 다소 차이가 있어서 태국이나 중국, 인도네시아 등은 패키지와 단체 여행 등의 선호가 높게 나타났으며 홍콩이나 프랑스, 영국 등은 에어텔 상품의 이용 선호도가 높았다.<표 5>



한편, 응답자들은 여행사의 해외여행 상품을 이용할 때 가장 우려되는 것으로 절반 이상이 ‘바가지요금’을 떠올린다고 답해 이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8%는 ‘쇼핑 강요와 바가지 요금’을, 22.4%는 ‘선택 관광강요와 바가지 요금’을 가장 걱정한다고 응답했다.<표 6> 가이드 팁 강요에 대한 우려는 4.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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