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인터파크, 자유투어 브랜드 선호도 상승

-하나투어 7년 연속 부동의 1위
-가격 민감해지고 충성도 하락

소비자 여행사 선호도 조사에서 하나투어가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여행신문이 소비자 4514명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떠날 경우 우선 상담하고 여행사’를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45.6%가 하나투어를 1순위 여행사로 꼽았다. 2008년 조사에서도 44.7%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하나투어는 올해 선호도를 1% 가까이 끌어올리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조사에서는 하나투어에 이어 모두투어와 내일여행 등이 뒤를 이었으며 2순위 응답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모두투어가 1위를 기록했으며 하나투어가 2위로 뒤를 이었다.

순위만을 놓고 보면 올해 조사 결과는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활동을 벌인 여행사와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여행사간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 우선 지난해 조사에서 1순위 10위권 안에 들었던 여행사 중 올해 선호도를 끌어올린 곳은 하나투어와 인터파크, 자유투어 뿐이며 나머지 여행사의 선호도는 모두 하락했다. 인터파크는 선호도를 2.4%로 끌어올리며 지난해 6위에서 5위로 올라섰고 자유투어는 2순위 조사에서 2.1%였던 선호도를 3.4%까지 끌어올렸다.

반면에 모두투어의 경우 1순위 조사 2위에 이어 2순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작년과 비교할 때는 1순위와 2순위 모두 선호도가 1% 가량 하락했다. 이밖에 레드캡과 넥스투어가 순위 밖으로 밀려나고 한진관광과 온라인투어가 새로이 순위권 안에 진입했다. 특히,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던 한진관광은 지난해 10위권 밖에서 올해 7위로 크게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표 1>




■‘기본에 충실’ 선호도 높이는 지름길

선호 여행사를 선택한 이유로는 ‘기존 이용 경험이 있다’가 24.5%로 가장 높게 나타나 보여주기 위한 홍보나 광고보다 만족스러운 행사 진행을 통한 재구매 유도가 선호도를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확인시켰다. 이용 경험외에 ‘규모가 큰 여행사’(19.5%)라거나 ‘주위의 평이 좋다’(13.8%) 등의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표 2>

한편, 여행사에 대한 충성도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여행사의 비슷한 상품이 있을 때 여행사를 변경하는 가격 차이를 질문한 결과 1인당 10~15만원 차이가 20.5%로 가장 많았으나 이는 지난해 25.6%와 비교하면 다소 낮아진 수치다. 반면에 3~5만원의 가격 차이가 나면 여행사를 바꾸겠다는 응답은 지난해 13.4%에서 올해 18.4%로 증가해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의 심리를 드러냈다. 실제로 지난해 10만원 미만의 가격차에서 여행사를 바꾸겠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55%였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63.6%로 늘어나 한결 가격에 민감해졌음을 드러냈다.<표 3>




■45.7% ‘적정 팁은 하루 3달러 이하’

공정위 광고 고시 개정으로 논란이 일었던 가이드의 팁과 관련해서는 찬반이 엇갈렸다. 권장사항으로 여행상품가에는 포함되지 않는 가이드팁을 지불할 의향을 질문한 결과 55.3%는 있다고 답했다.<표 4> 하지만 실제 지불 의사가 있는 팁은 1박당 10달러 수준인 현재의 관행과 확연한 차이를 나타냈다. 응답자의 45.7%는 하루 평균 적정 팁을 3달러 이하라고 답해 원가 개념으로 적용되고 있는 현재의 팁 제도 운영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표 5>

*이번 조사는 가장 먼저 상담하고 싶은 여행사 이름을 주관식으로 기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결과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롯데(66명, 1순위 기준), 롯데여행사(23명), 롯데여행(12명), 롯데투어(18명) 등은 롯데관광과 롯데JTB 어느 한 쪽의 결과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밖에 하나(69명), 모두(61명) 등은 각각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 포함시켰으며 금까기(8명), 내일(4명) 등은 내일여행에 포함시켰다. 또한 이번 조사는 소비자가 우선 상담받고 싶은 여행사를 묻는 질문인 만큼 여행사 자체를 알고 있는가 여부와는 연관지을 수 없다.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