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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인상은 외국계 법인에서 근무하는 전문직을 떠올리게 한다. 영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지적인 센스와 그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보여준다. 그런 그의 마음속에 열정이 있다면 센토사 섬과 같이 열대우림과 반짝거리는 해변, 그리고 리조트월드센토사의 갖가지 어트랙션과 같은 짜릿함이리라. 비일상적인 휴식을 제공하는 리조트, 유니버셜스튜디오싱가포르, 카지노와 태양의서커스, 마린라이프파크가 그곳에 있다. <편집자주>

싱가포르 글·사진=이지혜 기자 imari@traveltimes.co.kr
취재협조=리조트월드센토사 www.rwsentosa.com


■See you in 2010

말레이시아 대기업 겐팅 그룹이 투자한 ‘리조트 월드 센토사(Resort World Sentosa-RWS)’는 올해, 동남아 최초의 유니버셜스튜디오와 싱가포르 최초의 카지노, 록서커스 ‘보야지드라비(Voyage de La Vie)’, 4개의 리조트&호텔, 24시간 쇼핑&레스토랑 스트리트 등을 선보인다.

(1) 에지 있는 리조트 선택

페스티브호텔은 ‘축제같은’ 이라는 형용사 ‘페스티브(festive)’를 선택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방문객들에게 들뜬 기분을 선사하다. 전반적으로 밝은 톤을 선택했으나 천장의 난초 그림 등과 어우러져 산만함이 아닌 ‘생동감’으로 다가온다. 특히 가족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은 세미 스위트 구조의 객실 안에 메인 베드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별도의 2층 침대와 소파 베드 등을 배치했다. 딜럭스룸, 슈퍼딜럭스룸, 스위트룸을 비롯해 넉넉한 규모의 390개 객실은 언제나 많은 여행객들을 환영한다.

하드록호텔은 하드록까페와 같은 콘셉트 호텔이다. 기존의 하드록호텔들이 젊은층을 겨냥해 캐주얼하고 동시에 가격적인 요인을 어느 정도 고려했다면, RWS의 하드록호텔은 럭셔리함을 지향하고 있다. 1층 로비를 비롯해 내부 인테리어 등에서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엘리베이터와 샤워실이다. 마치 쇼룸과 록스타의 대기실을 연상시키는 화려하고 대담한 시도가 눈길을 끈다. 스위트룸과 딜럭스룸 등 360개 객실을 보유했다.

호텔마이클은 디자이너 마이클 그레이브의 이름에서 따왔다. 따뜻한 오렌지색으로 대표되는 마이클 그레이브의 취향은 호텔마이클의 화사하면서도 상큼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그러면서도 가볍지 않고 오히려 차분한 인상을 가졌다는 점이 그의 장기다. 건축설계 뿐 아니라 인테리어, 미술품, 생활소품 등 토탈아트로도 유명한 마이클 그레이브의 디자인 제품들을 객실에 비치했다. 470개 객실을 갖췄으며, 비즈니스 방문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크록포드타워는 VIP만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다. 일반 예약이 허용되지 않으며, 카지노측에서 초청한 VIP만이 머무를 수 있다. VIP가 머무를 때는 룸쇼를 비롯한 외부인의 출입도 일체 금하고 있다. 전 객실이 스위트룸으로 구성돼 있으며 24시간 개인 버틀러 서비스제로 운영된다. 120개 객실을 가졌으며, 공개된 사진 속의 모습은 차분한 목재 소재와 이에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레드와 골드의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2) 겁나먼왕국을 찾아서

유니버셜스튜디오싱가포르에는 처음으로 성이 등장했다. 애니메이션 ‘슈렉’에 나오는 ‘겁나먼왕국(Far Far Away)’성이다. 디즈니와 달리 성 이미지가 없었던 유니버셜로서는 새로운 모습이다. 이밖에 할리우드, 뉴욕, 싸이피시티, 고대이집트, 잃어버린세계, 마다가스카 등을 테마로 한 7개의 존으로 구성된다. 세계에서 가장 긴 듀얼롤러코스터는 2개의 롤러코스터가 동시에 작동된다는 것 외에, 한 순간도 느려질 때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초고속으로 달린다는 점이 특징이다. 꼭 추천하는 어트랙션이다. 7개의 테마존 내에는 총 24개의 놀이시설이 있는데 이 중 18개는 유니버셜스튜디오에만 있다. 일본 등 다른 지역과 차별성을 두고, 유니버셜스튜디오센토사에서만의 특징을 최대한 추구했다.

(3) 축제같은 밤을 즐겨봐

싱가포르메인시티와 센토사를 연결하는 모노레일 정류장에 내리면 24시간 축제같은 분위기의 쇼핑&레스토랑 스트리트인 페스티브워크를 만날 수 있다. 눈길을 잡아당기고, 후각을 자극하는 멋진 숍들이 가득한 것은 물론이고, 이벤트와 쇼 등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밤의 이곳은 카지노와 태양의서커스 쇼로 더욱 들썩인다. 싱가포르 최초의 카지노장은 언제나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서커스 공연에 몰입했던 관객들의 아우라로 가득하다.

■See you at 2012

리조트월드센토사는 오는 2012년까지 추가적으로 해양생태공원인 마린라이프파크, 마리타임익스페리엔탈뮤지엄, 2개의 호텔, 고급스파 ESPA 등을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이 완성될 통합적인 엔터테인먼트·레저 목적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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