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M2010, 인바운드 전문 트래블마트로 호평
-지방분산, 해외홍보, 환대서비스 등 ‘틈새’ 공략

올해는 ‘2010~2012 한국방문의 해’ 사업의 원년이다. 세부 사업들이 속속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에는 사실상 최초의 인바운드 전문 트래블 마트라고 할 수 있는 ‘2010 한국 국제 인바운드 트래블 마트(KITM 2010, Korea International Travel Mart 2010)’가 서울에서 개최돼 호평을 받기도 했다.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 노영우 운영본부장을 만나 전반적인 얘기를 나눴다.

-이번 KITM에 대한 평가가 좋다. 향후 계획은?

그동안 이런저런 인바운드 트래블마트가 있었지만 대부분 부대행사이거나 특정 지역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KITM은 한국 전체를 대상으로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해 한국 인바운드 업체, 지자체들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교류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최초의 인바운드 전문 트래블 마트였다고 본다. 해외 10개국 150여명의 바이어가 참석했는데, 국내 여행사나 지자체들의 호응도 높았고 1대1 상담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외래객 지방분산 차원에서 모든 광역지자체들이 참가했고 팸투어도 지방 중심으로 진행했다. 현재로서는 지속여부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지만 향후 정례화, 확대 개최할 경우 한국의 대표적인 인바운드 트래블 마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외래객 지방분산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

맞다. 외국인 대상 환대의식 개선 사업과 함께 주력 업무 중 하나다. 서울에만 집중되다보니 호텔 객실 부족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고 상품도 다양하지 못한 것이다. 방문의해 기간 3년 동안 지방분산 촉진 사업은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여행사들의 지방연계 상품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개별여행객들을 위해 6월부터는 서울-전주, 서울-경주 구간에 주2회 정도로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내국인들의 적극적인 우리나라 여행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지방의 관광인프라도 발전할 수 있으며, 일단 내국인들이 검증한 뒤에 외래객들에게 소개하는 게 맞는 순서이기도 하다.

-올해 850만명 유치목표에 대한 전망은?

중국 상하이엑스포, 광저우아시안게임 등으로 일본 여행객의 관심이 중국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지난해 방한 일본인 수가 최초로 300만명을 돌파했는데 올해도 그 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중국도 기존처럼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한다면 부정적인 목표는 아니라고 본다.
물론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은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다. 7~8월에 ‘서울그랜드세일’을 전개할 예정으로 약 1,000개의 민간업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일본 6개 도시와 타이완에서 홍보활동을 펼쳤는데 이어서 베이징, 홍콩, 태국 등도 예정돼 있다.

-관련업계와의 유기적 관계구축도 중요하다.

방문의해위원회는 기존 조직들이 하고 있는 사업들보다는 사각지대에 놓인 업무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른바 ‘틈새관광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다. 지자체가 개발한 상품의 대내외 홍보, 서울과 지방간 연계, 환대의식 개선 캠페인 등이 그 예다. 이를 통해 전체적인 체질강화에 일조하는 것이다.
여행사 지원의 경우, 개인적으로 27년 동안 호텔과 면세점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인바운드 업계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 여행사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통해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줄 생각이다.

글=김선주 기자 vagrant@ 사진=도선미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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