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장벽·편견 등 FIT 꺼려 … 중원기행, 티벳, 실크

중국의 배낭여행 및 자유여행 시장이 고사 상태다. 자유여행 증가 추세에 따라 많은 업체들이 지난 몇 년간 중국 FIT 상품들을 출시했지만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올해도 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한다.

중국 FIT 시장을 저해하는 두 가지 요소로 ‘언어’와 ‘편견’ 등을 꼽는다. 후자의 이유가 더욱 큰 것으로 관련 업계는 지적한다. 사실 일본에 가도 영어가 잘 안 통하기는 마찬가지고, 영어권 사람들의 중국 배낭여행 규모가 작지 않다. 또 중국어를 공부했거나, 중국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 중국 여행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여행 목적으로 중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고 있다.

중국 담당자들은 “꾸준히 잘하고 있는 업체들도 있겠지만 대중성을 놓고 보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중국 정부에서도 젊은층과 FIT를 공략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및 마케팅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중국배낭여행 추천 일정으로는 베이징과 상하이, 항저우, 쑤저우 등 화동의 주요 지역을 연계하거나, 정저우(정주), 뤄양(낙양), 카이펑(개봉), 시안(서안) 등 고도를 차례로 방문하는 중원기행 일정, 또는 시안에서 시작해 칭짱 열차를 타고 티벳을 방문하거나, 시안에서 시작해 신지양(신강) 쪽으로 실크로드 기행, 리지양과 샹그릴라를 방문하는 윈난(운남)성 일주 등이 대표적이다.

FIT상품은 베이징, 상하이 등 핵심 도시 3~4일 여행 외에, 선쩐과 홍콩, 상하이와 홍콩을 연계한 일정 등도 시도되고 있다. 대도시 FIT 상품의 경우 시내 핵심 투어 및 인근 지역을 방문하는 팔달령 만리장성, 항저우, 주지야지야오(주가각) 등 1일투어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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