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 항공사 위주 에어텔 인기 … 일일투어, 스톱오버 상품으로 진화

에어텔은 지역과 성격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단순히 항공과 호텔을 엮은 것에서 더 나아가 현지 일일투어, 할인쿠폰·기념품 제공, 스톱오버 상품으로 에어텔은 다변화 됐고 가격에 있어서도 높은 경쟁력을 제공하고 있다.

박우철 기자 park@traveltimes.co.kr



일반적으로 에어텔은 항공과 호텔이 결합된 상품을 의미한다. 초창기 에어텔은 항공사에서 소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던 서비스였지만 요즘에는 에어텔로 떠나는 여행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초기의 항공사가 출시하던 상품 이외에 호텔예약 업체 에어텔, 개별 여행사들의 에어텔 상품으로까지 개념이 확장됐다.

지역별로 미주나 유럽 등 장거리의 경우 여행 일정이 길고 한 국가 혹은 한 도시에서 머무는 시간이 비교적 짧기 때문에 에어텔을 이용하는 여행이 많지 않다. 또 한 지역이라도 여러 항공사의 항공편과 많은 호텔이 존재해 항공사의 에어텔은 많지 않다. 때문에 현재 미주, 유럽 에어텔 개념은 왕복 항공과 현지 1박 숙박이 보통이다.

반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지역은 에어텔 상품이 활성화돼 있다. 단거리 지역은 개별 도시 및 국가가 단독 여행지인 경우가 많고 항공사들도 여러 항공편과 저렴한 요금을 제공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동남아 지역은 여러 항공사가 한국 시장에 맞는 에어텔 상품을 공격적으로 내놓고 있다.

대표적인 에어텔 상품은 홍콩 기반, 캐세이패시픽항공의 수퍼시티,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시아홀리데이, 태국 방콕을 기반으로 하는 타이항공의 로얄오키드 홀리데이(ROH)가 있다. 또 말레이시아항공의 마스홀리데이와 에어마카오의 홀리데이(AMH), 필리핀항공의 팔에어텔,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의 GOH상품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항공사의 상품에는 무료 현지 투어, 스톱오버 시 특가 호텔제공 등의 특전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중국과 일본은 여행사에서 각 항공사들의 항공료와 현지 여행사의 호텔 요금을 합친 상품이 활성화 돼 있으며 항공사 주도의 에어텔은 발달돼 있지 않다. 오히려 후발주자로 일본 노선에 진출한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은 지역 전문여행사들과 함께 에어텔 상품을 만들어 판매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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