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급성장, 한국 인바운드 지속 호조
-웹사이트 예약, 장거리 영업 강화할 방침

중급 호텔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아코르(Accor)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대폭 늘리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코르는 지난 15일 강남노보텔에서 월드오브아코르(World of Accor) 행사를 열고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신흥 관광지 호텔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더불어 장기적으로 한국에도 다양한 타입의 아코르 호텔을 확충하고, 장거리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패트릭 바세트 부사장을 만나봤다.

-월드오브아코르가 한국에서 6회째를 맞았다.

월드오브아코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순회하는 오픈마트 행사로, 지난 13일 홍콩을 시작으로 서울, 도쿄, 베이징, 방콕, 시드니 등에서 연이어 개최됐다. 월드오브아코르는 중요한 여행사 및 기업과의 직접적인 미팅을 통해 관계를 유지하고 새로운 호텔을 홍보하는 매우 중요한 행사다. 올해 서울에는 25개 부스에 50명의 셀러가 참가했는데, 한국은 지금까지 타 아시아 국가와 비교했을 때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고 있다.

-올해 아코르 호텔의 영업 전략이 있다면?

웹사이트를 통한 예약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호텔의 예약만 봐도, 지난해 아코르 웹사이트를 통한 예약이 50% 증가했다. 웹사이트에서는 가장 경쟁력 있는 요금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이용이 늘고 있다. 한국어 웹사이트는 내년에 선보일 예정으로 이번 방한 중에 웹사이트 전문 기업을 만나기도 했다. 그렇다고 여행사와의 파트너십을 약화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직판과 홀세일러, 여행사를 통한 객실 판매는 전혀 다른 시장이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호텔예약 전문 사이트와의 파트너십도 강화할 것이다.
더불어 최고의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유럽, 대양주 등 장거리 아웃바운드 영업도 강화할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한국 영업 채널 강화는 물론 새로운 방식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매우 공격적으로 호텔을 확충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신흥시장이라 집중 투자하고 있다. 올해에만 발리, 산야, 장자지에 등 6개 지역에 풀만호텔이 문을 열고 2012년까지 다양한 타입의 130여개 호텔이 개장할 예정이다.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은 중국, 인도다. 그 다음으로 베트남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베트남은 관광지로서 매력도 다양하지만 경제 성장 속도가 매우 빨라 한국에서도 상용 방문객이 급격히 늘고 있다.

-지금까지 아코르 한국 호텔의 성과와 향후 계획은?

현재 한국에는 9개의 아코르 호텔이 있는데 지난해 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인바운드 시장이 급격히 신장했다. 이는 곧 아코르의 실적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한화 가치가 상승하면 인바운드는 다시 뒷걸음질할 것이라고 하지만 꼭 그렇게만 볼 수 없다. 한화 가치가 상승하고 한국 경제가 회복되면 해외 상용 방문객이 늘어나게 돼 있다. 아코르는 이비스, 노보텔 등 비즈니스에 적합한 중급 호텔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기에 한화 가치가 상승해도 걱정이 없다. 한국은 2011년에 부산시티에 이비스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서울뿐 아니라 서울 근교에도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아직 한국에 선보이지 않은 저가 호텔 브랜드 포뮬러원 등도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동급의 타 호텔과 비교했을 때 아코르의 강점은 무엇인가?

-아코르의 강점은 다양한 브랜드가 있고 중저가 호텔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경기 침체로 호텔들이 모두 어려웠고 아코르의 영업실적도 2008년 대비 약 7% 감소했다. 이는 매우 양호한 수치로 상용고객을 대상으로 한 중저가 호텔에서 강점을 가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코르는 타 호텔 브랜드와 달리 프랜차이즈 계약보다는 매니지먼트 계약을 선호한다. 한국에서도 2개 호텔을 빼고는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 즉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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